부부사랑 축제, 화려한 외출 예고
올해 시민의 날 행사 통합으로 시민들 대거 참여 기대
2005-10-21 변재윤
특히 시민의 날 행사와 통합한 올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부부사랑 테마 축제로 그 유명세가 날로 더해 이번 행사에선 정읍 시민이외에도 출향인, 탐방객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대규모 참여 행사로 탈바꿈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10월31일(월)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월2일까지 3일간 공식적인 행사에 돌입하는 2005 정읍사 부부사랑 축제는 (사)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이사장 이한욱.사진)가 시와 공동으로 주관하고 문화관광부, 전북도, 정읍교육청등이 후원하며 문화행사 등 총 4개 분야 13종목 8개 부대행사를 시민 참여 속에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도 시내 일원과 신정동 정해마을 및 정읍사공원 주변에서 개최될 이번 축제는 1300여 년 전 정읍사여인의 숭고한 부부사랑의 의미인 기다림의 정한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현대사회에서 재조명함으로 참여된 시민들과 관광탐방객들에게 부부사랑과 가족애를 일깨워 주고자 한 취지를 담고 있다.
▲ 미리 보는 행사 스케치
부부사랑 축제의 시작은 31일 오후1시 신정동 정해마을에서 채수의례가 첫 신호탄.
칠선녀의 가무와 전통혼례식 재현이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정읍 전통의 미가 묻어나며 정읍사의 상징인 정읍사여인 제례식에는 재관 및 재원들의 엄숙한 행사 서곡을 느낄 수 있다.
오후, 정읍 사람이면 현지인이든, 출향인이든 과거부터 한차례씩 학창시절 경험이 있는 ‘달맞이 가족사랑걷기’는 힘찬 고적대의 퍼레이드와 함께 시가지를 한껏 뽐내며 누벼볼 수 있는 학창시절에 남는 정읍인들 만의 추억이다.
또 이들 시민과 학생들이 정읍사공원에 도착할 시간인 저녁6시 정읍사공원 망부상에 이어지는 수백 수천의 소원등이 점등되는 화려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낼 것이며 쏘아 올려지는 축하 불꽃놀이로 본 행사의 개막을 알린다.
이어지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부러움을 한껏 사고 있는 ‘전국 부부사랑 가요제’는 부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가요제. 초청가수 설운도와 박상철, 이혜리, 삼태기가 행사 중간 중간 여흥을 높여주는 기대감은 벌써 행사장에 앉아 있는 듯 하다.
본 행사는 1일(화) 오전부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정읍시민의 장 수상자들과 정읍사여인대상, 장수, 해로, 다복상의 시상식을 통해 실존 정읍의 인물들을 재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기념식을 통해 아직 정읍시가 가족애가 넘치는 고장임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행사장 주변 곳곳에서는 전통민속경연대회와 가족사생대회가 개최되며 전국남녀시조경창(예선)과 무형문화재 합동발표회, 길림시 조선족 군중예술관 공연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녁시간 즈음엔 특설무대에서 미용예술 퍼포먼스와 ‘청소년 페스티벌’이 열려 정읍지역 중, 고생 동아리들의 열정적인 무대 매너가 선보인다.
이번 청소년 페스티벌에 초청가수는 SIC댄스그룹이 초청되며 대상 1팀에게는 시상금 50만원이 수여되고 금상 30만원, 은상 20만원, 동상 10만 원 등 참가에 따른 각 팀들의 시상 폭도 넓어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예고되고 있다.
또한 2일(수) 오전 야외음악당에서는 학생사물놀이경연대회가 마련되고 전국한시공모전, 굴뚝새들의 해방의 주제로 학생연극공연이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각각 개최되어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배려됐으며, 2005정읍미술전과 상설체험행사가 구미를 당기는 행사의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