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따리 샤바라 빠빠빠~’

가수 강원래와 함께한 정읍지청 ‘법질서 오감체험 행사’ 성료

2008-04-27     변재윤기자

지난 24일(목) 오후 3시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지청장 박형관)에는 정읍애육원과 고창행복원의 원생 등 42명들이 가득 메워 모처럼 생동감에 넘쳤다.

이날은 법무부 정읍보호관찰소의 초청으로 클론의 강원래씨가 정읍을 방문, 강연을 한데 이어 정읍지청으로 장소를 옮겨 아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팬 사인회 행사를 가진 것.

특히 검찰은 당일「샘골지청 법질서 오감체험 행사」를 마련해 아동들 및 수사관계자와 함께 가수 강원래 초청강연과 홍보물 상영, 유괴.납치 등 피해예방 교육, 범죄예방정읍지역협의회 특강, 법정견학, 수사장비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기다림속, 대회의실에 모인 아이들은 방송에서 보고 듣기만 했던 강원래씨가 휠체어에 타고 모습을 나타나자 환호성을 치며 기뻐했다.

강원래씨는 인사말에서 “비록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장애인이지만 장애인이라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며 여러분과 같이 정상적인 사람이고, 다만 행동하는데 불편함이 있을 뿐”이라며 자신이 장애인으로 살아가게 된 경위를 예로 들고 “법을 지키지 않으면 자신이 피해를 입거나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법을 지키며 씩씩하고 즐겁게 생활해 가기를 바란다”고 이해를 도왔다.

또 곧 이어진 팬 사인회에서 강 씨는 이름을 일일이 물어보며 입고 있는 옷과 종이에 사인을 해주자, 고사리 손으로 피자와 음료수를 건네주는 순수함과 천진함 등이 시간동안 시종 함께 공유됐다.

이어 정읍여고 유노 팀의 댄스 공연, 정주고 학생의 마술 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 이날 하루 동안 아이들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만발했고, 박형관 지청장의 선물증정(MP3 선물) 및 기념 촬영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검찰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아이들에게 검찰청 아저씨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간식을 준비하고 댄스팀과 마술팀을 섭외하는 등 공연 준비에 부산을 떨어야 했지만 막상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에 피로를 잊었다”며 “평소 삭막했던 청사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며칠 여운으로 남는듯해 향후에도 이러한 행사를 마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