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같은 어버이 은혜, 감사드립니다!”
제36회 어버이날 기념식 및 은빛축제, 성대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어버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기 위한 지역주민과 어르신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정읍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오봉주)이 주관한 제36회 어버이날 기념식 및 은빛축제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35사단 군악대 공연, 주요 내빈들이 어르신들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강 광 정읍시장과 전라북도 김완주 도지사, 유성엽 국회의원 당선자, 박진상 의회의장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2,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봉주 관장은 “언제나 자녀들은 아버님, 어머님들의 은혜에 백만분의 일도 갚을 길이 없지만 오늘만이라도 여러 어르신들에게 작은 행복과 기쁨을 드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환영사에 임했다.
강 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예부터 우리는 효를 백행의 근본이라 여기며 효의 실천이야말로 우리민족의 정신적 지주라 자랑해 왔으나 오늘의 세태는 어른공경의 정신이 희박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제 우리 모두 사라져가고 있는 효 정신을 되살리고 실천하는데 앞장서자”고 밝혔다.
행사는 35사단 군악대의 공연과 기념식, 전북도청 간부공부원 부인들로 구성된 ‘다사모’의 국악가요, 정읍노인복지회관의 동아리반인 금잔듸합창단의 합창, 결혼 50주년을 맞이한 5쌍의 금혼식과 결혼 60년을 맞이한 2쌍의 회혼식에 이어 신나는 예술버스공연으로 진행, 푸짐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서경순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장한어버이상에 권태남(시기동, 57세), 이선옥(상동, 56세), 유공공무원으로 박혜숙(북면사무소, 50세)씨가 전라북도 도지사상을 받았다.
또 한봉덕(정우면, 41세)씨가 모범가정, 효행청소년에 박수용(수성동, 17세), 이가은(영원면, 15세), 효행자에 염숙자(신태인읍, 56세)씨 외 10명, 효행공무원에 박현규(고부면, 32세)씨가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금번 행사를 위해 복지관의 지역사회봉사단을 비롯 배영고 봉사단 샤프란, 시민복지봉사단의 협력을 얻어 참가자의 점심을 준비했고 삼육식품, 정읍삼육요양보호사교육원, 국민은행,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의 후원으로 기념품 증정과 종이모자, 식수, 카네이션을 입장객 전원에게 제공,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임페리얼 웨딩홀과 김수연 헤어뉴스의 후원으로 마련된 전통혼례 금회혼식은 60년째 부부의 인연을 맺어 4남매(1남 3녀)를 두신 부부를 비롯하여 7쌍의 참여자들 모두 50년 이상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유지한데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외 노인복지회관은 효실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읍의 중년주부 200명을 대상으로 ‘효 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1일(목) 안재순 원장(행복한 가정 아카데미)을 중심으로 봉사회원, 복지회관 직원들이 ‘효 실천은 우리의 미래입니다’의 주제로 실버포럼을 실시, 효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 6일(화)에는 정읍시내 중심지와 시청사거리에서 행인 및 차량운전자를 대상으로 ‘효 서약서’를 나누는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해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