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황토현 구민사서 동학농민군 51명 위패 봉안

전봉준,김개남,손화중,최경선 등 …참여자 모두 봉안키로

2008-05-16     정읍시사

동학농민군 51명의 영령이 구민사에 새롭게 안치된다.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에 위치한 ‘구민사’는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장군 등 혁명 당시 정읍지역의 동학농민군 지도자 3명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그러나 이름 없이 스러져간 농민군의 영령도 함께 모셔야 한다는 의지로 제41회 동학농민혁명기념 황토현 동학축제를 주관하는 (사)정읍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조광환)는 축제 기간을 기해 구민사에 동학농민군지도자 위패 봉안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기 모셔져 있는 세 분의 지도자 외에 이번에 새로 봉안되는 최경선(전봉준 등과 함께 교형) 등 48명의 농민군 지도자 및 참여자는 ‘동학농민혁명참여자등의명예회복심의위원회’에 먼저 접수한 순서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현재 동학농민혁명참여자등의명예회복심의위에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차~4차에 걸쳐 263건의 명예회복 신청이 접수되어 이 중 235건이 참여자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았으며, 추가로 신청을 접수한 결과 현재까지 510건이 접수되어 심사 중에 있다.

구민사에 모셔질 영령들의 위패에 대한 기록으로는 뚜껑에 ‘갑오의사(甲午義士) 000’, 위패에는 본관과 이름을 새겨 넣었다.

매년 참여자 지위가 확인된 영령에 대해 순차적으로 위패를 추가로 봉안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당시 참여농민군 모든 영령을 봉안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 구민사의 내부 공간이 좁아서 향후 사당 이전 및 신축에 대한 논의가 심각하게 이뤄져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