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135회 임시회 이견 분분 ‘설왕설래'

내장산 문화광장 조성사업과 정읍천 상류복원 및 정비사업 부활 5:3 가결

2008-05-19     변재윤기자

정읍시의회(의장 박진상)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제135회 임시회를 열고 총 11건의 안건 심사 및 5분 자유발언, 건의안 채택 등을 이뤘다.

2일간의 상임위원회의 안건심사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15일 2차 본회의는 예정된 오전10시를 넘겨 오후 1시에 속개, 심사결과 보고자 지정 및 의원들간 이견을 좁히는 등의 정회 시간이 어느 때보다 길어 눈길을 끌었다.

또 원만한 의결을 위해 이뤘던 정회시 의원휴게실에서 유리컵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모 의원이 작은 상처를 입는 등의 에피소드도 일어 금번을 계기로 의회에 사용되는 용품의 비파손용 전환 지적도 일고 있다.

여기에 이날 정읍시의회와 이통장협의회와의 간담회가 제1위원회실에서 오후 2시에 예정됐으나 시간을 넘기도록 원만한 회의가 이뤄지지 않아 격해진 협의회 회원들이 퇴장하는 등 하루 동안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우여곡절 끝에 속개된 본회의에서 첫 자유발언에 나선 정도진 부의장은 상동정수장 부지 활용방안과 관련 부지 건물이 흉물스럽고 청소년 탈선장소의 우려가 있어 해당 부지를 여성문화활동시설, 도서관건립, 문화체육 시설 등 시민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또 윤영희 의원은 그린투어리즘 활성화를 위해 연합 사업단을 구성, 공동으로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도시민에게 널리 홍보함과 동시 전통적이고 농촌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을 조성하여 농가소득을 증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기에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우천규)에 상정된 안건은 정읍 도시계획시설(공동묘지,화장장,납골시설,도로) 변경 결정안, 정읍시 지역자율방재단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정읍시 농업기계 임대사업 운영 조례안, 정읍시 청정유기농 체험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정읍시 폐기물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해당, 원안 또는 수정 가결했다.

또한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병태)는 정읍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정읍시 리통반의 하부조직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정읍시 리통반의 하부조직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정읍시 금고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2008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이 심의 의결됐다.

이중 2008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의 경우 회계과에서 올린 청사부속시설 건축(변경)사업은 부결됐으며, 정읍관광개발단의 내장산 문화광장 조성사업과 건설과 소관 정읍천 상류복원 및 정비사업, 연구개발과 소관 농경문화체험관 조성사업은 찬성5, 반대 3의 표결에 따라 모두 가결됐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가결된 내장산 문화광장 조성사업과 정읍천 상류복원 및 정비사업 등은 지난해 11월말 129회 2차 본회의에서 장학수 의원의 반대토론 제기로 17명 의원의 표결에 의해 모두 부결된 바 있으나 6개월여 만에 상정, 가결된 점을 꼽고 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2007년회계년도 결산검사위원으로 정병선의원이 대표위원으로 안영길.김용한.윤석숭.김정식씨 등 5명이 선임되어 6월7일까지 20일 동안 검사에 돌입했으며 정병선 의원 발의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철회촉구 건의안이 채택됐다.<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