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당선인 부적절 예우 시민 눈총 고조
정읍발전과 국가정책에 열정 쏟도록 힘 모아야
지난 4.9총선 이후 정읍시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한 예우문제가 연이어 불거지고 의전의 부적절함 등이 논란, 시민들로부터 곱지않는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당선인을 각종 행사의 초청 대상에서 배제하거나 자리메우기식 초청이 이뤄져 의도적 홀대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이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8대 국회가 오는 6월5일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으나 23일 17대 회기가 사실상 끝남에 따라 이달 말부터 당선자들의 본격적인 활동이 예고되고 있다.
그간 타 지역의 경우 국회의원 당선인은 당선 직후부터 현 의원과 동급으로 예우하는 것을 관례로 들어 각종 행사시 현직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단독, 또는 공동참석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정읍시의 경우 국회의원 유성엽 당선인은 당선 후 한 달이 넘도록 정읍시에서 개최한 공식 행사에서 초청을 받지 못했거나 축사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을 의아해 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3일 내장산유스호스텔 기공식과 지난 2일 신태인소도읍 사업 기공식의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1일 황토현 동학축제시에는 초청은 됐지만 많은 기관장이 하는 축사에 자리만 지키고 있었다.
행사와 관련 시 관계자들은 “현직 초청을 원칙으로 추진했다”며 “나름대로 고충이 있다”고 한결같은 답변이다.
이와 반면 전국 좌식배구대회 개막식과 장애인의날 행사 등에 협회의 공식초청을 받았고 김완주 전북 도지사가 참석한 어버이날 기념식도 노인복지회관의 초청으로 당선자가 참석했으며 최근 16일 교육주간의 날에는 교총의 초청으로 공식 축사를 한 점에 비쳐 시가 아닌 시민, 사회단체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빠짐없이 초청됐다.
이를 보면 당선자가 재임시절 애정을 갖고 일궈왔던 사업이거나 주민숙원 사업으로 대시민을 상대로 홍보해야 할 사업, 그리고 전국 축제의 자리 등 정읍을 대표하는 자리에 시민들이 당선자의 각오와 포부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출향인 및 외지인이 대거 몰린 지난 동학축제 기념식에서 주민 대의기관의 대표인 지방의회 의장이 축사 자리에서 당선인을 겨냥한 발언을 한 일이 발생, 참석자와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최근 그날의 발언에 대해 박진상 의장은 “"유 당선자가 도지사 출마때부터 흘린 흑색선전을 시민들이 뿌리 깊게 인식하고 있어 선거 끝난 시점이라도 살신성인의 생각에 올바른 전달을 하고자 말했다”며 “임기 만료가 다가온 시기에 할 수 있는 방법이라 비난을 감수하고 택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박 의장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던 시민들은 “최근 선거도 아니고 한참 지난 정치적인 문제를 들어 발언하는 것은 시기와 품위에 맞지 않는 처사”라면서 “당선자가 국회에서 앞으로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이 뜻을 모아 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의전과 관련 정가의 한 관계자는 "시민의 대표로 뽑힌 당선인이 지역의원보다 못하느냐란 여론이 팽배하다"면서 "이렇게 당선인을 예우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있기 때문"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정읍발전과 국가정책에 열정을 쏟아야 할 당선인에게 좀더 많은 연구와 정책개발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과 시민들의 소통을 원만히 이뤄 올바른 정치를 도모토록 조력해야 한다는 주문들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