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머리 미소열매 그리움 털어보자”

호남고 제 25회 졸업30주년 기념식 및 사은행사 성황

2008-05-26     변재윤기자

호남고등학교 제25회 동문들이 졸업 3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사은행사를 모교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했다.

지난 25일(일) 오전10시30분부터 마련된 행사에는 1부 친선체육대회 예선전을 시작으로 2부 30주년 기념식 및 사은회로 이어지면서 각처에서 모여든 동문들의 반가움과 즐거움이 교차한 30년 전으로의 회귀가 이뤄진 것.

특히 현직 김택술.박일 정읍시의회 의원들의 축하방문과 입구변 각 기수별 축하화환 및 같은 또래인 정읍고 9회 동문들의 축하화환이 이색적으로 눈에 띠었다.

환영사에 나선 차광수 준비위원장은 “오늘의 행사를 통해 동문들이 결속하고 모교를 도울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하고 “예전 은사님들을 모시고 어느 때보다 즐거운 하루를 만들길 부탁한다”고 인사에 나섰다.

이어 박성빈 이사장은 “개인적으로는 17년 선배도 되지만 후배들을 비롯한 동문들의 도움으로 호남학원이 오늘과 같은 성정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계각층에서 일하면서도 모교의 사랑과 애정을 쏟아 주길 당부드린다”고 격려했다.

강광 정읍시장은 축사에서 “각처에서 많은 노력을 하시는 25회 졸업생들의 고향방문을 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호남고가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도록 시장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현근 교장은 “아름다운 5월을 맞아 서울과 전주 대전 등지에서 졸업 30주년을 기리기 위해 참석해 준데 깊은 감사를 드리며 2003년 30억을 들여 교사를 정비 옛 모습에 비해 많이 달라 보일 것”이라 전제하고 “향후에는 인조잔디구장에 6억7천만원을 들여 내년이면 더 확연한 환경의 변화와 함께 전북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학교가 될 것”이라 자긍심을 부여했다.

동문장학회를 이끌고 있는 전주교육청 장성기(14회) 동문의 5억원 장학기금 추진상황 설명과 후원안내에 이어 많은 은사들의 축하와 격려의 말로 진행된 식순에는 은사님 꽃다발 과 기념품 증정이 이어졌고 기념촬영을 마친 후 신나는 레크레이션과 이벤트를 진행, 한데 어우러진 잔치 한마당이 됐다.

더불어 계속된 3부는 체육대회 결승 및 줄다리기가 나뉘어 진행됐고 김용덕 동문이 진행을 맡은 뒤풀이 화합의 장을 끝으로 알찬 동문들의 화합 30주년 행사를 마쳤다.

한편 호남고 25회 동문들은 이날 총동창회에 300만원과 학교 발전기금에 써달라며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귀감으로 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