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아산병원노조 오는 8일 ‘1일 총파업’ 당일 진료공백 없을 듯
무기한 전면파업 결정될 20일 이후 진료공백 장담 못해
2005-07-08 정읍시사
전국의료보건노조의 총파업 결의로 정읍지역에서도 아산병원의 진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전국 조합원 3만 3천여명이 참여해 실시된 총파업 투표에서 1만8795명 69.3%의 찬성으로 총파업안이 가결됐고 아산병원도 전 직원 260명 중 160명의 조합원 가운데 60여명이 파업에 참여 상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국의료보건노조가 지난 4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사용자 측 대표단과 임금단체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사용자 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달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이 조정기간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8일 전국의료보건노조 조합원들이 ‘1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
또한 ‘1일 총파업’ 이후 오는 20일까지도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할 때는 각 지역별로 무기한 전면파업에 나서기로 해 파문이 예상되기도 한다.
지난해 총파업 당시 10일간의 장기간 파업으로 환자들에게 극심한 불편을 줬던 정읍아산병원도 이에 동참, 우려되는 바가 크지만 다행이 이번 ‘1일 총파업’은 경고차원의 상징성 파업으로 알려져 8일 당일 큰 동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기한 전면파업의 가부가 가려질 오는 20일을 즈음해 최악의 경우 전면파업이 결정된다면 지난해의 악몽을 되풀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노조 측은 편법운영 중인 주 5일제의 전격시행과 전국 114개 병원에서 실권한을 위임받은 사용자단체의 구성, 타 직종보다 낮은 보건의료서비스업 평균임금을 9.89% 인상, 정규직의 80%선으로 비정규직 임금보장, 공공의료서비스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정읍아산병원노조 전승진 지부장은 “이번 총파업 당일인 8일, 휴무인 비정규직 직원들의 근무와 부족하다면 비의료행위 부분에 관리부서 직원들을 동원할 계획이어서 공백은 없을 것이지만 오는 20일 이후에 결정될 사항에 대해서는 심히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