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부리성’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경축행사 개최
문화재청이 지난 5월 28일자로 정읍고사부리성(井邑古沙夫里城, 고부구읍성)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494호로 지정한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이를 축하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고사부리성이 소재해 있는 정읍시 고부면이 지난 13일 면사무소 광장에서 지역주민의 숙원인 고사부리성의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을 경축하고 이를 계기로 지역발전과 지역민 화합 의지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한 것.
행사에는 강 광 시장, 박진상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사부리성의 사적지 지정을 축하했다.
이날 강 시장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으로 고사부리성이 앞으로 더욱 더 우리나라 고대 산성 연구에 중요하고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국가사적지 지정을 계기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고사부리성의 보존 및 관리에 우리 모두가 나서자”고 당부했다.
정읍고사부리성은 성황산(해발 132m) 정상부 두 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성으로 백제시대에 초축(初築)되어 통일신라 때 개축되었고,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 영조 41년(1765) 읍치(邑治)가 현 고부초등학교 자리로 이전되기까지 고부지역 치소로 활용되었던 성곽이다.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 문헌자료 등을 통해 고사부리성이 백제시대 지방통치의 중심지인 중방성터로 추정되면서 역사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문화재이다.
이에 대해 은희태 고부문화권보존사업회장은 “면민과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국가사적지로 지정으로 정읍시 중.장기발전계획에 고부 관아터 복원계획과 구읍성복원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역사 체험학습장으로서 사계절관광 복원계획을 추진, 백제 5방성 중 중방성인 고사부리성을 꼭 재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