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곡면 벼농가 ‘다카바’농약 피해보상 요구 논란
최근 전북 도내 벼 줄무늬잎마름병 발생 징후가 발견되면서 지난달 말 도 농업기술원이 줄무늬잎마름병 매개체인 애멸구 바이러스 보독충률 조사 결과 정읍시가 8.6%로 나타나 예찰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주문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권장 농약인 ‘다카바’를 상자처리(육묘상자에 직접 농약 살포)한 농지의 이앙묘가 활착이 미약하고 이앙 후 3일후부터 모가 누렇게 변하며 죽어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벼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피해가 확인된 된 농가는 감곡면 김병윤 등 5농가 15필지로 감곡면을 중심으로 정읍시가 계속 확인 중에 있어 피해농가가 늘어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농가들은 다카바로 인한 피해가 분명해 시에서 현지 확인 후 원인을 규명하고 회사 측으로부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길 바라고 있으며 일부 피해농가에서는 재 육묘 후 재 이앙 계획도 표방하고 있다.
또한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이앙하지 않은 농지에 시범포를 운영하여 해당 농약을 사용, 피해상황을 규명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에 따르면 농약사측은 다카바로 인한 피해도 일부 있을 수 있으나 타 회사 제품인 초기 제초제 및 상자처리제 영향일 수도 있으며 극심한 일기변화와 일교차로 인한 피해 일 수도 있다는 점 등 여러 여건의 피해 가능성을 둔 회사 측에서 책임지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삼공(주)이 생산하는 ‘다카바’는 모내기 전 육묘상자에 살포하는 입제로 본답에 발생하는 도열병은 물론 벼 물바구미, 벼 줄무늬 잎마름병을 매개하는 애멸구 등의 병해충을 동시에 방제하는 친환경 농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감곡면은 양측 합동으로 시범포를 만들어 원인을 규명한 후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자고 중재협의를 도출, 회사측과 농가에서 동의함에 따라 오는 20일 시범포 0.8ha(2필지)를 만들고 4가지 유형(제초제+다카바, 제초제만 시용, 다카바, 무시용)으로 추진, 생육상황 관찰후 보상문제를 추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