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내장산 국제음악제 화려한 성료

2008-06-23     변재윤기자

신록이 푸르른 초여름밤 내장산의 끝자락인 정읍사예술회관에서 펼쳐진 ‘2008 내장산 국제음악제’가 지난 13일부터 6일 동안 6,0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내장산 국제음악제(대표 이봉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정읍시 등이 후원한 이번 음악제는 13일 국립합창단 연주회, 14일 이봉기 피아노독주회, 15일 갈라콘서트, 16일 한일교류 연주회, 17일 서울바로크합주단 연주회, 18일 KBS교향악단 연주회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와 실내악단 및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축제의 장을 형성했다.

특히 이번 국제음악제에는 품격높은 연주를 제공해 관람객의 열렬한 호응과 연일 기립박수가 울려 퍼졌으며 호남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훌륭한 음악제로서 정읍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가능성으로 남고 있다.

이봉기 대표는 “앞으로도 내장산 국제음악제가 미비점을 더욱 보강해 정읍시민과 음악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는 세계적인 국제음악제로 성장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일 정읍에서의 생활 10여년을 넘겼다는 박해민씨는 음악제를 관람하고 “연주곡을 듣는 순간 그간 체증이 내리는 듯했다. 오랜 가뭄에 내린 단비처럼 정읍이 새롭게 보였다”고 말하며 “살맛나는 정읍의 모습이다. 음악회에 감동받은 여운이 영혼의 심지를 촉촉이 적셔줬다”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