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철회하고 즉각 재협상하라!”

광우병쇠고기수입저지 정읍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 개최

2008-06-23     변재윤기자

연일 촛불집회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우병쇠고기수입저지 정읍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수) 오전10시 본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장관고시를 철회하고 전면 재협상하라고 촉구했다.

당일 정읍대책위 소속 회원 30여명은 회견을 열고 “정부는 국민이 바라는 전면재협상은 절대 안 된다며 추가협상이라는 미명하에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자율규제로 막는다는 어처구니없는 괴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큰 성과를 가져올 것처럼 파견한 미 쇠고기 특별점검단은 현지도축장 사찰을 위해 파견 되었지만 미국 측에 의해 저지당하며 사진 한 장 제대로 촬영하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어 “성과 없이 귀국하고서도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국민을 우롱하는 현실과 쇠고기문제를 한국의 내부문제로 치부해버리는 미국정부에 구걸하듯 애원하는 외교로 정부가 광우병쇠고기로부터 국민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정읍시민대책위는 “한우의 메카로 떠오르는 정읍에서 고시철회 협상무효 촛불문화제를 진행하며 미국산광우병쇠고기 수입저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 강조하고 “이명박 정부는 국민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재협상을 즉각 실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끝내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우리는 광우병쇠고기저지국민대책회의와 정읍시민과 함께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20일(금)에는 전북건설기계 정읍지회(지회장 김종길) 소속 회원100여명이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운반단가 현실화 및 연대차량 사용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뤘고 밤 8시 제일스포츠 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합류, 5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한미 FTA비준 반대,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등을 주장했다.

더불어 문동신 군산시장이 19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정책 지지 서명 논란과 관련 지지서명 철회 입장 표명이 이뤄지자 대책위는 정읍시측의 공식입장을 듣기위한 공개 질의서를 조만간 전달, 답변에 따른 대응을 모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