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을 24시간 내 부모처럼…”

정읍시, 한림대 친 고령화 사업단 개발 ‘U-Health 시스템’ 설명회 가져

2008-06-30     정읍시사

노인인구 증가와 핵가족화 확대로 홀로 사는 노인이 크게 늘면서 노인의 고독사(孤獨死)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가 ‘무연고 독거노인 안전지킴이 시스템’을 도입을 검토 중에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 25일 시청 회의실에서 ‘무연고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 지킴이 시스템’의 도입방안을 놓고 행정의 최일선에서 노인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한림대학교 친 고령화 사업단에서 개발한 ‘U-Health 지킴이 시스템’.

이 사업은 독거 어르신의 집안에 전기사용 감지 센서, 동작감지 센서, 활동 감지 등을 체크하는 센서를 집안 동선에 설치하고 이를 지킴 DB에 무선으로 전송 저장하여 독거노인들의 활동상황을 수발자에게 온라인으로 실시간 자료를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지금까지 문제가 된 고독사 예방과 함께 노인들의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가구당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설치가 가능하여 경제적일뿐만 아니라 활동상황 자료가 그림이 아닌 그래프와 숫자화로 전송됨에 따라 사생활 보호도 가능해 활용도가 매우 높다.

이날 설명회는 이 같은 장점을 지난 사업의 시책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일환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날로 증가되는 복지업무와 인원부족으로 독거노인들의 돌봄과 지킴이 업무에 한계가 있었으나 온라인상에서의 독거노인의 활동상황을 한눈에 체크함으로서 노인복지 업무추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설명회에서는 파워포인트와 교재 제작을 통한 상세한 교육과 직접 컴퓨터를 활용한 현장실습 교육으로 호응을 얻기도.

시는 이후 설명회에 이어 충분한 타당성 검토를 가진 후 우선 1차적으로 무연고 어르신 50여명을 선정, 시범 운영 후 호응도가 높을시 점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4월 한림대학교를 찾아 충분한 자료 수집과 자문 및 검토를 거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정읍시는 그간에도 독거노인 생활지도사 파견 운영 등의 선진노인복지 시정을 펼쳐 보건복지부의 노인복지 평가 부문에서 노인복지 정책 우수기관으로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