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청소년 이색 극기체험에 흠뻑
정읍보호관찰지소, 보호관찰청소년들과 동진강서 래프팅 체험
2008-08-13 변재윤기자
법무부 정읍보호관찰지소(지소장 김용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30일 보호관찰청소년 10명과 함께 이색 극기체험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 4대강 중 하나인 ‘동진강’에서「래프팅 체험」이 그것!.
관계자는 “핵가족화로 인한 개인주의적, 자기중심적 사고, 인터넷 확산에 따른 폐쇄적 놀이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습성의 보호관찰청소년들이 한 조를 이뤄 고무로 만든 보트를 타고 강의 물살을 헤치며 나아가는 극기체험을 기획했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이날 체험은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앞 ‘고현교’에서 동진강 하류인 옹동면 ‘갈미보’까지 약 5km를 두 시간동안 노 젓기에 의해 이동, 보호관찰청소년들로 하여금 협동심과 인내심, 동료애를 깨닫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뜨거운 태양아래 구슬땀을 훔치며 참가자 모두가 즐거워하는 가운데 A군(18세, 학생)은 “덥다고 집이나 PC방에서 컴퓨터 오락이나 했었는데 야외에서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 극기체험을 해보니 가슴이 탁 트이고 머리가 맑아진 것 같아 기운이 솟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구 소장은 또 “보호관찰청소년들이 더운 여름철엔 주로 밤에 활동하다 재범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들에게 적극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기상을 심어주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