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태인여중 전국 첫 공립 대안중학교로 새 단장
리모델링 후 2010년 개교목표 1-3학년 60명 정원
지난 2007년 2월 마지막 졸업식을 끝으로 폐교한 ‘태인여중’이 전국 최초 공립 대안중학교로서 오는 2010년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허기채 정읍교육장은 “전북도교육청에서 오는 2010년 개교를 목표로 공립 특성화 중학교 설립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리모델링 방안에 대해 접수된 것은 없으나 가시적인 계획은 수립되어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가칭 '전북동화중학교'(이하 특성화중학교)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특성화중학교는 현재 폐교된 태인면의 구 태인여중을 리모델링을 하고 기숙사와 급식실 등을 신축해 설립될 예정이다.
이미 도교육청 2008 제2회 추경예산에 44억여원이 계상되어 예산이 순조롭게 반영될 경우 오는 2010년 3월경 1~3학년 각 1개반 20명씩 60명 정원으로 하는 특성화중학교로서 새롭게 문을 열 전망이다.
특성화중학교는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중도탈락 위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등 체험과 인성위주 교육, 소질과 적성 계발위주의 교육을 제공해 학업 중단을 막고 학생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자 한 대안학교로서의 설립 배경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의 교원은 상담교사와 영양교사 등을 포함해 모두 16명으로 교장은 공모제, 교사는 초빙을 통해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정읍교육청에서 당초 영어마을과 같은 특성화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도교육청에서 해당 지역 학생들은 물론 도내 유일한 공립 대안학교를 수립해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부터 도교육청이 타당성 검토를 실시한 결과 학교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을 교육할 곳으로 이곳을 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운영의 실효에 따라 학급증설 및 공립 대안고등학교의 설립도 검토할 계획이어서 2010년 개교하는 이 학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개교 48년 동안 태인여중을 운영했던 예제학원은 지난 2006년 12월 해산신청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해 2006년까지 폐지 신청을 하는 사립학교에 대해 국가가 재산을 매입한다는 제35조 ‘해산 및 잔여재산 귀속에 관한 특례’ 규정 혜택을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