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위치에..아니다. 면사무소 인근에 세워야”
칠보 보건지소 신축 위치선정 둘러싼 ‘내홍’
2008-08-19 변재윤기자
정읍시보건소(소장 전갑성)가 추진하고 있는 칠보면 보건지소 신축사업이 주민들간 이견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본 사업을 위해 2008년도 본예산에 3천만원과 추경 1천만원이 반영, 부지를 물색 중에 있으나 현 위치에 신축해야 한다는 주민들과 면소재지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민들 간에 이견이 팽배해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먼저 이전을 반대하는 신흥.대흥마을 주민들은 “현 보건지소 건물이 1985년에 신축해 20년이상 노후화되어 어렵게 신축부지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재래시장 활성화 및 마을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현 위치 인근에 신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이전을 찬성하는 나머지 주민들은 “보건지소가 면 소재지에 위치해야 대다수 면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약국도 면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어 보건지소에서 진료후 900여미터 이상을 걸어와 약을 구입해야 하는 불편을 또다시 겪어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농협과 파출소, 면사무소, 상가 등이 면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어 각종 행정 및 보건서비스 혜택을 한곳에서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이 편리한 면 소재지 인근에 신축해야 한다는 합리적 주장을 펴고 있다.
칠보 보건지소 신축사업이 이처럼 당분간 양측 주민간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시 관계자는 “모든 행정서비스가 복합적 서비스화되는 추세인 상황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줘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