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민대책위,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촉구 서명운동 ‘돌입’

2008-08-19     변재윤기자

지난 13일(수) 오후 7시 ‘광우병미국산 쇠고기저지 정읍시민대책위원회(이하 정읍대책위)’는 정읍우체국 앞에서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촉구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이날 김종길 민주노총정읍시지부 의장을 비롯 20여명의 회원들은 “최근 백골단을 부활시키고 촛불참여자 검거 포상금제를 시행하는 등 어청수 청장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며 시민들의 서명 참여를 호소했다.

또 이들은 “3개월이 넘는 촛불집회에 대해 이명박 정권과 어청수 경찰청장이 국민의 뜻과 정서를 반영한 정책에는 거리가 먼 80년대 국부독재식의 공안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 권 모씨는 “최근 경찰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대통령만 생각하는 대통령 경호대로 전락한 꼴”이라며 “촛불집회 현장에서 폭력과 공포로 인권을 짓밟는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할 일”이라고 서명에 동참했다.

한편 이번 서명운동은 ‘쇠고기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문화제에 대한 수도권 경찰의 강도 높은 진압이 이뤄지면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진보연대 등이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진행됐으며 정읍지역에선 300여명의 시민이 이날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정읍대책위는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촉구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뜻을 밝히고 15일(금)에는 서울로 상경해 100일차 촛불문화제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