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는 HACCP 제품만 먹습니다”

박영민.은영덕 대표

2008-08-19     변재윤기자

“원래 HACCP은 안전한 우주식을 공급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합니다”

지난 4월 AI(조류독감)으로 한차례 힘겨운 영업을 견뎌온 박영민.은영덕 대표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에 대한 마인드를 가지고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며 이번 HACCP인증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보였다.

이들은 지난 2005년에 발생한 화재에도 굴하지 않고 부부가 손수 배달에 나서면서 위생적이고 고품질제품 공급으로 소비자를 확보, 그들이 겪어야 했던 보릿고개(?)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다.

인근지역까지 모두 22개 학교급식소에 납품을 책임지고 있는 박 대표는 “아직도 오전 작업은 꼭 내 스스로 나가 작업해야 직성이 풀린다”며 그의 강인한 프로정신이 전달된다.

이러한 근성을 소유하기에는 그의 이력도 만만치 않다. 10여년은 족히 했을 그가 직장생활에 이발사 자격증까지 소유한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본래 익산이 고향이었지만 소성면이 고향인 아내 은영덕씨와의 연분에 정읍이 제2고향이 되버린 박 대표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흘린 땀방울은 이제 1일 1톤의 제품을 소화해 내는 중견기업으로 반석에 오르게 한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훌쩍 커버린 아들 관제(배고3)를 바라보는 박 대표 부부는 자신들이 내보낸 먹거리에 아들에게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신도 감추지 않았다.

“도착한 박스도 선별하지도 않아 오염에 방치되고 있는 곳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면에서 모든 과정의 위생적 처리에 자신감이 있다”는 박 대표는 “금속 검출까지 잡아내 유통하는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제품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아껴 주시고 함께해온 고객여러분에게 더욱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식문화에 기여하며 품질로 인정받는 지역 최고의 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미원푸드는 모든 공정의 위생과 품질까지 HACCP기준을 준수하여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