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정읍시민의장 ‘산업장’ 선정자 이석변씨

기자가 만난 인물

2005-10-29     변재윤
“어렵고 힘든 농촌 현실을 극복해 보려는 신념으로 일밖에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지난 14일 2005 정읍시민의장 선발심사위원회로부터 ‘산업장’에 선정된 이석변씨(56세, 상동, 정읍시 수박연구회장)의 첫 소감이다.

이 씨는 이어 “지역에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본인이 추천된 점에 부끄럽고 쑥스럽기도 했다”면서“앞으로도 더욱 분발해 소신있게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면서 선정에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선정이 되기까지 이석변씨는 주민들의 여론 실지조사에서 ‘이 씨는 흙의 진리를 깨달은 사람으로 끊임없이 연구하는 농업인으로서 <하면 된다!>는 굳은 신념과 시설원예의 선도농으로 영농기술을 연마하여 정읍 시설원예 발전에 기여한 공이 지대한 사람’이라고 평을 들었다.

그는 또 선정에 앞서 큰 공적보다는 어렵고 힘든 농촌 현실 속에서도 오직 친환경 농업과 기능성 우수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와 함께하는 진솔한 농업인으로 인정도가 오히려 높다.

이 씨는 2000년 8월 친환경농업 및 시설원예 하우스 재배발전에 기여도가 인정받아 전국농업중앙회장으로부터 새농민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2002년부터 현재까지 수박연구회 회원70여명에게 월1회 영농기술보급을 꾸준히 이뤄 미래 영농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3년의 경우 <씨없는 수박재배>에 성공한 이 씨는 정읍수박연구회를 구성해 55농가들과 더불어 ‘정읍너울 수박’을 생산해 내 연간 27억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등 농가 소득증대에 일조한 바 있다.

또한 게르마늄과 미생물제를 이용하여 기능성을 함유한 고품질 수박을 재배하는 등 농업인들에게 신 영농기술을 보급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2004년도에는 전국 연구모임 우수단체로 선정돼 시상금 3천만원을 회원 15명에게 자동개폐기 시설자금으로 지원, 하우스 관리에 편의를 제공한 훈훈함도 있다.

올해 정읍시의 얼굴을 꼽는 ‘2005년 정읍시민의 장’이 지난 9월14일 총 8개 부문 20명의 후보자들을 접수받아 올해에는 애향장과 효열장, 명예시민의 장은 해당자가 없어 수상자를 내지 못해 5명만이 선발됐다.

이와 더불어 위원회는 30일까지 관련 부서별 실사반을 구성(6개반 12명)해 후보자 공적사항을 확인하고 주민여론을 청취하는 등 실사작업에 임했으며 22명 이내로 구성하는 심사위원을 위촉, 선정 작업을 마무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