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문영소 의원 ‘세수 않고 화장하는 격’
내장산 축으로 관광개발사업과 도시미관 연계 주장
정읍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소속 문영소 의원은 제140회 임시회 중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정읍시 주요시책 중 가장 비중 있는 내장산 관광 개발사업과 정읍시 미관을 연계시키는 업무추진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내장산 리조트, 내장산 관광 테마파크, 유스호스텔 조성사업 등 내장산관광개발사업과 정읍시내의 도시미관은 양자가 유기체적으로 연계되어 추진되어야만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내장산 식당가의 원조 간판, 도심지의 상가건물을 뒤덮은 디자인이 없는 간판, 거미줄같이 뒤엉킨 전선줄과 전봇대들은 정읍 도시의 미관을 흉물로 만들고 있어 시가 금년도 추진한 사업 중 도시경관과 미관을 도외시한 마인드 부족 사례라 꼬집었다.
더불어 문 의원은 “6억4천만원이 투입된 ‘새암로 거리인테리어 사업’과 6억5천만원이 투입된 ‘초산로 조성사업’은 대표적 사례로서 본 사업들이 13억원을 투입하면서도 인테리어사업과 현대화사업을 연계해 상수도.하수도.전선.통신선 지중화 사업과 간판 인테리어 사업까지 병행하지 않아 마치 ‘세수 않고 화장하는 격’이다”고 지적했다.
이는 부서간 유기적인 업무협조체제의 부족과 주무부서의 마인드부재가 빚은 예산낭비 사례로 시민들의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공세의 수위를 늦추지 않았다.
문 의원은 또 정부가 2007년 5월 경관법제정, 같은 해 11월 법 시행령이 제정 공포해 지방자치단체에 조례제정권을 위임, 도시디자인이 자치단체 도시계획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읍시가 관광도시를 표방하면서 기본적인 ‘도시 디자인 경관조례’ 조차 제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면서 문 의원은 이 같은 조례제정이 꼭 집행부의 주무부서에서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시의원도 할 수 있으나 주무부서에서 필요성을 인지하여 시대의 흐름에 낙오되지 않도록 변화를 받아들이고 공부하라는 의미의 주장이라 덧붙이기도.
이에 따라 정읍의 모든 시민은 흉물스런 간판과 거미줄 같은 전선줄공해로부터 벗어나 편리하고 아름다운 도시미관속에서 살 수 있는 권리와 아울러 정읍이 찾아오는 정읍이 될 수 있도록 내장산을 축으로 하는 관광개발과 도시 디자인경관 정비 사업을 병행해 디자인 시대에 대비해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