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 두월리 ‘청실배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2008-10-27     정읍시사

정읍시 산내면 두월리에 소재한 청실배나무가 강원도 평창 운교리 밤나무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을 전망이다.

지난 20일(월) 문화재청은 지역 관혼상제와 각종의식에 사용됐던 정읍시 산내면 두월리 청실배나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정읍 두월리 청실배나무’는 수령 250년 정도로 추정되는 노거수 과일나무로서 마을의 뒷동산 한가운데에 높게 자라고 있어 꽃이 피는 봄에는 마을 전체가 환해질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2006년 문화재청이 실시한 전국 유실수자원 일제조사 결과에서 재래종 청실배나무들이 개량종 배나무에 밀려 대부분 사라졌으나 이곳 나무는 성장이 양호하고 나무의 수형도 아름다우며 열매가 굵고 맛이 좋아 청실배나무 중에서는 보존할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편 정읍시와 문화재청은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예고와 함께 학술적, 생태적 가치가 큰 재래 과일나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정.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