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탐방

2008-11-24     정읍시사

 40년 일기 쓰고 있는 근면의 대명사 농소동 이광춘씨 

40여 년 동안 자신의 하루 일과를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해 두는 인물이 정읍에 있다는 소식에 기자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화제의 대상은 연지동 신흥단풍아파트에 근무하고 있는 이광춘씨(67.농소동 거주).

그는 흔치않은 30세부터 현재까지 40여년의 세월동안 자신의 일기를 쓰고 있어 초고속 디지털이 일상화되어 있는 현대에 비쳐 근래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광춘씨는 “단지 하루를 돌아보는 생각에 일기를 쓰게 된 것이 벌써 40년 세월이 됐다”며 “나보다 더 훌륭한 분들도 많은데 언론에 소개되는 것이 쑥스럽다”고 겸손을 보였다.

전직 철도청에서 근무했던 그는 정년 후 단풍아파트 관리를 맡고 있지만 평소에도 입가에 미소가 항상 가득하고 근면.성실을 생활화하여 슬하에 2남2녀의 자녀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아들 둘이 농촌진흥청과 학원 운영자로 일하고 있다.

또 딸 둘도 모두 출가해서 가정주부로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이제는 노부부의 일상 꾸미기에 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고.

박래영 정읍시이통장협의회장은 “이 씨는 주변 주민들과 화친하며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극찬을 할 정도로 평소에 하루를 뒤돌아보고 내일의 생활을 기록하는 습관에 젊은이들에게 표상이 될 것”이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