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단위 행사장에서 의원소개 개선 요구 ‘눈길’
정읍시공무원노조 의견 수렴안 의원별 건의 공문 발송
정읍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권재현/이하 노조)이 정읍시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정읍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관련,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그 결과를 시의회 의원 개인별로 의정활동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는 공문을 지난 11일 발송했다.
노조는 건의에서 업무보고를 청취 위주로 간소화하고(행정사무감사와는 구분) 각종 시 단위 행사시 전체의원 소개를 지양해 의장, 부의장만 소개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주문을 이뤘다.
또 자료 요구시 의원 실명으로 요구하고 특히 시정질문 요지의 명확성 및 개괄적인 줄거리를 통보해 질문 내용에 대한 내실있는 답변을 듣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축제의 내실화 방안에 대해선 정읍시 2개의 전국적인 축제가 예산에 비해 효과가 적으며 시기, 장소, 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해 개선해야할 필요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정읍시의회 의장단 5명과 정읍시청노동조합 간부 13명은 시내 모처에서 간담회를 갖고 상호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 22일(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총궐기대회에 2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권 위원장은 회원들에게 “행안부에서 공무원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으나 우리 정읍시노동조합은 전혀 문제되는 것이 없다”면서 “본인은 임기동안 탄압이나 불이익에 대해 절대 굴하지 않고 죽을 각오로 싸워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