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마주보기’

장애인영상미디어교육 특별한 시사회 개최

2008-12-02     김저용기자

장애인문화예술교육활동의 장을 열어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문화적 공감대를 증진시키기 위한 특별한 시사회가 지난 11월 28일(금) 오후 3시 정읍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시사회는 ‘봄.여름.가을 그리고...’의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상영했으며 그간 교육활동에 참여한 시설 장애인 총 10인이 함께 한 제작과정 및 에피소드도 발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고 정읍 나눔의 집이 주최한 장애인영상미디어교육 ‘세상과 마주보기’는 2008년 4월 시작해 11월까지 총 30강에 걸쳐 진행됐으며, 문화적 교류가 적은 시설 장애인에게 디지털캠코더를 활용한 영상미디어교육을 실시함으로서 참여 장애인들의 문화역량과 표현력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최규평 교수(전북과학대학교 방송영상계열)는 “장애인들이 카메라를 통해 보다 더 자유롭고 다양한 세상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표현 기법들을 동원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들판의 작은 풀잎 하나, 운동화에 붙어있는 진흙의 흔적까지도 렌즈를 통한 따뜻한 사랑의 시선을 아끼지 않는 그들의 열정을 보며 오히려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참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본 교육사업의 기획자 박춘아씨(나눔의집 시설장)는 “교육을 하기까지 어려운 과정들이 많이 있었지만 정읍시와 최규평교수님 등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인해 여기까지 올수 있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시사회로 시설 장애인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와 교육에는 한계가 있지만 ‘세상과 마주보기’라는 교육활동을 통해 작게나마 한계에서 벗어났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