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및 바이오 연구를 위한 국가 핵심 기반연구시설 냉중성자 실험동 준공
원자력(硏),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중성자 빔 이용 연구 위한 실험동 완성
2010년까지 나노 바이오 구조/ 비탄성 산란 연구 위한 산란장치 7기 구축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에서 생산되는 중성자를 에너지를 낮추어 파장을 늘림으로서 나노과학과 바이오 연구에 활용하는 냉중성자 산란장치들이 들어서게 될 ‘냉중성자 실험동’이 완공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11월27일(목) 오전 10시30분 연구원내 현장에서 교육과학기술부 문병룡 원자력국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금동화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냉중성자 실험동(CNLB; Cold Neutron Laboratory Building) 준공식을 가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냉중성자 실험동은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에서 영하 250도의 액체수소를 이용해 극저온화한 냉중성자(cold neutron)를 대량으로 생산해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게 될 냉중성자 산란장치들이 들어설 대규모 실험동.
총 사업비 189억원이 투입돼 4년여 만에 구축된 냉중성자 실험동에는 40m 중성자 소각산란장치(40m SANS), 냉중성자 3축 분광장치(Cold-TAS), 디스크쵸퍼 비행시간분광장치(DC-TOF),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협력을 통해 구축할 고분해능 소각산란장치 (HR-SANS) 등 4기의 중성자 산란장치를 신규 개발하고, 12m 중성자소각산란장치(12m-SANS), 수직형 중성자반사율측정장치(REF-V), 생체계면 반사율측정장치(Bio-REF) 등 현재 하나로에서 가동중인 3기의 산란장치를 이설 설치하는 등 냉중성자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10년까지 총 7기의 냉중성자 산란장치를 구축할 예정이다.
냉중성자 실험동은 정부의 지원에 의해 2004년 설계를 시작, 2005년 건설을 위한 안전성분석보고서를 제출한데 이어 2006년 4월 건설에 착수, 총 사업비 189억원이 투입돼 4년만에 완성됐다.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냉중성자 연구시설들이 본격 가동되면 하나로는 21세기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명실상부한 국가 기반연구시설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냉중성자 산란장치 개발과 설치에 발맞춰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과학자들이 관련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용자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