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안전지킴이 교육
문화재 안전관리의 중요성 재인식 및 책임감 제고
국보 1호인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 안전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정읍지역 문화재 지킴이와 문화재 관리인, 읍면동 문화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열렸다.
지난 3일 여성문화관에서 있은 이번 교육은 전주대학교 X-edu사업단 전문교육기관에 위탁 실시됐다.
이날 교육에서는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과 이상훈 전북도청학예연구관이 강사로 초빙돼 ‘문화재지킴이 활동과 문화재 관리’와 ‘문화유산의 가치와 문화원형의 발굴’의 주제로 강의했다.
강연에서 강사들은 “문화유산은 한번 훼손되면 다시는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유적과 주변 환경이 파괴되지 않고 온전하게 보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문화재를 지키려는 적극적인 노력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또 서인석 정읍시문화재전문위원의 안내로 칠보면 무성리 무성서원 등 중요문화재를 견학하기도.
한편 이날 강 광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화유산을 잘 가꾸고 정비하여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일은 애향심의 발로이자 나라사랑의 근본”이라며 “우리고장의 문화유적을 찾는 탐방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내 문화자원과 내장산을 연계한 사계절 관광도시 건설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특히 “정읍지역에서는 민.관협력운동의 일환으로 문화재별 ‘문화재 안전지킴이 봉사대’를 조직하여 문화재 사랑운동을 전개해 문화재 지키기 관련,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시민운동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시민 860여명으로 ‘문화재 안전지킴이 봉사대’를 구성하고 정읍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도 가졌다.
의용소방대원, 공무원, 일반시민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앞으로 10여명씩 담당 문화재를 지정, 화재예방 순찰 활동 강화 및 자율 방화관리에 나선다.
또 정읍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문화재주변의 화재위험요소 등 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주기적으로 종합적인 점검활동을 펼친다.
특히 이들은 문화재 안전지킴이 봉사대를 전 시민운동으로 전개하여 ‘내 지역 문화재는 내가 지킨다’는 문화재 안전에 대한 시민 마인드 제고와 함께 문화재 사랑운동을 적극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읍시에는 국가지정 15건, 도지정 61건 등 총 76건의 지정문화재와 10개의 전통 사찰, 7건의 등록문화재 등 수많은 문화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