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들어주는 아이’

정읍기적의 도서관, 작가 고정욱씨 초청 강연

2008-12-15     정읍시사

정읍 기적의도서관이 제2기 도서관학교 행사의 일환으로 ‘가방들어주는 아이’ 등 130여권의 동화를 쓴 동화작가 고정욱씨를 초청해 강연을 가졌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도서관 강당에서 마련된 강연회는 실의와 좌절을 딛고 세상에 맞서 당당히 일어선 작가의 희망을 전달했다.

고 작가는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1급 지체장애인으로 1급 지체장애인이지만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고 당당하게 세상에 일어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화를 끊임없이 써오고 있다.

작품의 주요 주제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도 비 장애 어린이와 하나도 다를 바 없음을 항상 강조하는 것으로 ‘아주 특별한 형’, ‘안내견 탄실이’ 등 장애아를 친구로 둔 주인공이나 장애아를 자녀로 둔 부모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이는 본인이 장애인이기에 진정으로 장애인에 대한 내용을 진솔하게 풀어내어 장애인도 우리의 친구임을 널리 알리고 장애인들의 권익보장을 위해 최선의 봉사를 할 수 있는 소명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읍 기적의도서관 관계자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대한 편견이 없이 우리의식을 가진 공동체로서의 자리매김에 도움을 주고자 항상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