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산물 지킴이 ‘새아씨 김치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 담아 김치 담근다”
2005-11-11 정읍시사
화제의 업체는 정읍시 신정동 446-1번지에 소재한‘새아씨 김치’(대표 정규자 . 50).
입암지구대 과교치안센터 앞‘새아씨 김치’공장을 찾았을 때 정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손을 분주히 움직이며 양파와 당근을 다듬고 있었다.
먼저 정 대표는 중국산김치 및 국내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나온 보도와 관련해 “새아씨 김치는 광주식약청, 시보건소,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서 확인조사를 받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김치 청결을 위해서는 배추를 다듬어 씻고 소금에 절인 후 또 물에 씻으며 다시 다듬는 등 손길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전주가 고향이라는 정 대표는 “처녀 때부터 농산물 가공에 관심이 많아 결혼 후 진안 부귀농협 ‘마이산김치’전북총판을 운영하다 8년 전 ‘새아씨 김치’를 인수해 정읍에 정착, 오늘에 이를 때 까지 오직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을 담아 김치를 담가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처음에는 전북대병원 등에 납품했는데 가격문제로 납품을 중단하고 현재는 관내 학교와 병원 및 서울 . 부산 등 각 가정에서 주문한 물량의 김치를 담근다”고 말하며 “영업허가 정읍 제1호로 한때 연매출이 8억여원 정도 됐으나 자금력이 부족해 사세확장을 못하고 아직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이어 정 대표는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다보니 원가가 높아 어려움이 많다”면서 “내 아이가 맛잇게 김치를 먹을 수 있도록 김치를 담근다는 사명감이 없었다면 이 일을 진작 그만 두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남편인 송창섭(54)씨와 함께 배추 구입을 위해 가야한다며 ”평소 일이 바쁘다보니 96세의 친정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해 항상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