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93건 38억2800만원 삭감..복돼지사업, 시립교향악단 잡음 우려
정읍시 2009년도 예산 4천837억원 확정
정읍시 내년도 예산이 지난해 보다 17.2%인 712억원이 늘어난 4천837억원으로 확정됐다.
정읍시의회(의장 정도진)는 지난 19일 제2차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2009년도 일반회계 4천436억원, 특별회계 401억원 등 모두 4천837억원을 확정, 의결하고 2008년도 111일간의 회기를 마감했다.
이는 올해보다 17.2% 늘어난 것으로 일반회계는 19% 증액 편성됐고 공기업 등 9개 특별회계는 전년도와 비슷하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을 보면 자체 수입이 689억원으로 올해보다 182억원이 늘어났고 지방교부세 2천262억원, 국고 보조금 1천122억원, 도비 보조금 291억원, 재정보전금 57억원 등 의존수입은 2008년보다 529억원이 증가한 3천747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내년 주요 투자사업에 있어 △사회복지 1천89억원(25%), △농림해양수산 787억원(17.7%), △국토및지역개발 697억원(15.7%), △문화관광 462억원(9%), △일반공공행정 307억원(7%), △환경보호 178억원(4%), △산업중소기업분야 93억원(2.1%), △보건 57억원(1.3%), △교육 47억원(1%) 등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강 광 시장은 “주민복지 및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개발과 첨단과학도시 조성, 경제살리기와 농.축산분야에 집중 투자해 정읍시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하고 잘사는 정읍을 만들어 가겠다”며 “특히 관광SOC 구축 및 주민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추진에 주력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정읍시의회가 당일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 의결한 예산 가운데 총 삭감액은 93건 38억2800만원으로 주요 삭감 내역은 아래와 같다
▲남북교류 협력사업: 5천만원, ▲홍보료 등(의정 5천, 시정 1억, 인터넷방송국 구축 1억9천, 방송사 및 통신사, 유선방송료 5,200만원): 3억9,200만원, ▲교육 및 연수비(맞춤형위탁 5천, 배낭연수 6천, 장기교육 1,200, 도단위 2,500, 공로연수 9천, 모범공무원 2천): 2억5,700만원, ▲만석보 관광자원화 사업: 3억원, ▲축제 등(황토현 동학 5천, 부부사랑 5천, 기업사랑 2천, 평생학습지원 3천): 1억5천원, ▲읍면동대항 체육대회: 1억5천만원, ▲체육관련 사업(전국씨름대회 등): 6억7,800만원, ▲기획공연 마당창극 공연제작: 5천만원, ▲노인콜택시 차량구입 등: 6천5백만원, ▲청정단풍미인 복돼지마을 조성사업 및 연구개발: 1억5천만원, ▲시립교향악단 운영: 1억1,300만원 등이 꼽힌다.
규모로 보면 체육관련 예산이 6억 이상이 삭감됐으며 홍보예산 4억여원에 이어 만석보 관광화 사업, 각종 교육 및 연수비 등이 심의에서의 삭감 수순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읍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복돼지마을 조성사업의 경우 인력배치와 함께 본관 신청사에 부서 배치까지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예산 미반영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
또 지금까지 운영해 오던 시립교향악단의 경우 운영비의 삭감으로 공모한 단원들의 처우 문제가 당장 현안문제로 불거질 조짐이어서 또 다른 잡음이 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2008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정읍시의회는 지난 1회 추경보다 143억원이 증액된 5,126억원으로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4,672억원이며 특별회계는 454억원에 대해 원안대로 의결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