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핵융합로 부품 시험용 ‘고열부하 시험시설’세계 2번째로 구축
2009-01-06 변재윤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핵융합공학기술개발부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나 추후 구현될 상용 핵융합로의 핵심 부품인 플라즈마 대향부품을 시험할 수 있는 ‘고열 부하 시험시설’ KoHLT-1(Korea Heat Load Test facility, 콜트-1)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핵융합로 내부에서 플라즈마와 가장 근접해서 설치되는 플라즈마 대향부품들은 지속적인 고열 부하를 받게 돼 부품 개발을 위해서는 내구성과 건전성, 냉각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이 필수적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구축한 콜트-1 고열 부하 시험시설은 약 1 MW/m2의 열 부하를 가할 수 있도록 그라파이트 히터를 사용하고 두 개의 부품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특별관리 대상인 베릴륨(Be)으로 제작된 핵융합로 부품까지 시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홍봉근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융합공학기술개발부장은 “콜트-1은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의 플라즈마 대향부품들이 개발되면 이의 고열 부하 시험도 수행 가능하다”며 “차세대 원자로로 기술개발이 진행 중인 고온가스로의 가스터빈 블레이드 내열시험, 용접 및 접합성 검증, 열교환기 성능 검증 등과 기계, 항공, 우주, 국방 분야의 내열부품 및 신재료 개발에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