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원자력 안전 연구 시설과 기술 국제적 공인 받는다

원자력(硏),대형 안전 연구시설 ATLAS 이용 OECD 국제표준문제평가 수행

2009-01-12     정읍시사

 

국내 자체 기술로 구축한 원자력발전소 안전성 검증을 위한 대형 연구시설이 국제 공동실험과 비교분석을 통해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원자력 선진국들의 국제 공동 검증을 받는다. 원자력 안전 연구를 위해 구축한 시설과 관련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확인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열수력안전연구부는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 아틀라스(ATLAS)를 이용해서 2009년부터 약 2년에 걸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NEA(원자력기구, 이하 OECD/NEA)의 CSNI(원자력시설안전위원회) 국제표준문제(ISP) 평가를 국내 최초로 수행하기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ATLAS를 이용해서 각종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을 수행하고,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약 10여개 국으로 예상되는 참여국들은 자국의 안전해석 코드를 이용해서 실험 전후 해석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ATLAS가 생산한 데이터의 신뢰성을 검증함으로써, ATLAS 실험장치 및 실험체계를 국제적으로 공인하게 되는 것이다.

ISP 평가를 받게 될 아틀라스(ATLAS; Advanced Thermal-Hydraulic Test Loop for Accident Simulation)는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대부분의 사고를 실제 압력과 온도로 모의해서 원자로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험할 수 있는 대형 원자력 안전 연구시설로, 국내 자체 기술로 2002~2006년 5년에 걸쳐 215억원을 투입해 구축했다.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OECD/NEA의 ISP 평가 수행을 통해 전 세계 원자력 안전 해석 전문가들이 ATLAS에 친숙하게 됨으로써 자국의 안전 관련 연구 및 현안 해결에 ATLAS 등 우리 기술로 구축한 열수력 실험 장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원자력 안전 연구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원전 수출 기반을 다지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