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임승식 도의원에 대한 후원자들의 결집력이 지난주 시민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사단법인 자치분권포럼 정읍지부 창립식 및 김관영 도지사 강연회가 지난 24일(토) 오후 1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지방도시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읍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방안을 찾아 정책과 행정의 대안을 제시하는 가교역할을 위한 취지다.
우선 창립식에는 사단법인 자치분권포럼 이명연 이사장과 오인섭 대표,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지사, 서거석 교육감,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생기 상임고문,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군 의원 등 각계 인사 및 일반시민 등이 회관 1·2층을 가득 메워 2천여 명이 열기를 품어냈다.
특히 2시간을 넘기는 행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자리 이석자들이 보이지 않아 매우 이례적인 평을 듣고 있다. 무엇보다 객석의 매 순간 뜨거운 박수갈채는 행사를 더욱 빛내는 요인이 됐다.
이명연 자치분권포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방에는 먹이가 없고 서울에는 둥지가 없다. 그래서 새들이 알을 낳지 않는다’고 비유하고 인구문제 지방소멸문제 등 많은 문제들을 바로 잡는 활동을 하고자 자치분권포럼을 추진하고 있다. 함께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승식 정읍위원장은 대회사에 나서 “지역을 위해서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서두를 연후 “자치분권은 정읍이 제일 먼저 시작했다.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로서 집강소를 설치했다. 이는 자치분권의 시초”라고 주지했다.
“우리 지역에 맞는 옷을 입기 위해선 자치분권이 꼭 필요하다. 인구 소멸위기에 있는 지역에 희망이 될 것이며 이 운동에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해주길 호소드린다. 아직 부족하다. 자치분권의 권한을 많이 이양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자치분권포럼 정읍지부는 지역간의 상생에 있어 다른 어떤 단체보다 앞장서 왔다. 자치분권은 이 시대의 화두이다. 자치분권포럼의 역할이 거기에 있다. 경제의 토대라 할수 있는 교육이 많이 뒤처져 있다. 전북발전의 기틀을 다지고 정읍과 전북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또 문승우 도의장도 축사를 통해 “자치분권포럼은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하지만 지역의 현안을 의제화하고 지역 스스로 자치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지역소멸이 빠르게 다가올 것이어서 지역에 기반을 둔 자치분권포럼이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지부 창립을 축하하고 “자치분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문제이다. 정읍지부에서 논의된 아젠다들이 정읍과 전북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더욱 발전하는 정읍지부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에 임했다.
박일 시의장은 축사에서 “정읍시에 많이 이양해주는 것이 자치분권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자치분권은 오늘 참석하신 많은 단체장들께서 정읍에 선물을 주시고 가시는 것이 자치분권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객석의 호응을 묻기도 했다.
이어진 행사는 각 단체장별로 표창장이 수여됐고 참석자 전원의 피켓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와 미래 비전’ 강연에 나선 김관영 도지사는 미래 100년을 바라보는 특별한 100년을 향한 ‘전북특별자치도’ 개막을 설명하고 ‘전국 최초 국가 테스트베드 특례 실행’에 대한 추진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도전경성’ 정신을 세워 하이퍼튜브 공모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 유치,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등의 성과를 어렵게 일군 점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김 지사는 강연에서 “정읍은 동학농민후손에 대한 도에서 수당지급(2025년), 공공산후조리원 호텔급으로 신축, 아산병원의 소아외래진료센터 설치 추진 등 정읍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전북특별자치도 이름값처럼 경제효과 나올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체의 조력을 거듭 강조했다.
‘(사)자치분권포럼’은 지난 2018년 행정안전부 소속 지역균형발전과 자치분권‧재정분권에 관한 전국사단법인으로 지역의 모든 시·군·구에 지부를 설립할 수 있는 사단법인이다.
기획재정부의 지정 기부금 단체로 등록돼 기부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고 지역 현안 발굴과 정책을 연구할 수 있는 자치분권포럼연구소를 설립했다.
부설기관으로 자치분권 방송국을 개소해 지역의 관심있는 회원들을 기자로 육성해 지역발전을 위한 뉴스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