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김승범 의원이 “폐쇄된 태인 시장터와 장옥을 활용해 태인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역사문화기록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정읍시의회 제298회 임시회가 열린 8월 30일 제1차 본회의에서 김승범 의원은 5분 자유 발언에 나서 ‘112년 전통의 태인시장과 태인의 역사적 가치’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태인시장은 1911년 2월 5일 개설 이후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공간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 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정읍시는 지난 2023년 10월 건축물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시장 시설물에 대한 폐쇄 결정을 내렸다. 시장의 폐쇄 결정은 지역경제 침체와 함께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전통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는 오랜 세월 함께 해온 만남과 교류의 장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는 상실감과 허탈감을 안겨줬다”고 쓴소리를 냈다.
김승범 의원은 “역사문화기록관 조성을 통해 태인의 국가유산과 근대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보존해 지역주민들의 역사적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후대에 전승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러면서 “태인 역사문화기록관은 태인의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함께 태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태인 시장터가 태인의 역사적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정읍 시가 심도 있는 검토해 달라”고 강력히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