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민회(회장 송순찬)가 지역 조합과의 추곡수매가 협상과 관련, 가격을 담합했다는 주장과 함께 농민대회를 펼쳐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수) 오후 2시부터 칠보농협 앞 도로에서는 칠보,산외,산내,옹동 4개 지역 농민단체연합 회원들이 집단행동을 보여 내년 1월19일 실시하는 조합장선거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일 사회를 담당한 형병욱 칠보농민회 총무는 “칠보농협장은 가격담합으로 나락값 하락을 주도하고 자체수매조차 하지 않아 농민들에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어 농협조합장 규탄대회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칠보농협 농민대회 참가자 일동은 “칠보 농민들의 생존에는 안중에도 없고 지역 조합장들과의 나락값 4만4천원 담합을 하고 있는 칠보 조합장은 이미 조합장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며 “오늘 대회 이후 농민들은 칠보 조합장을 조합장으로 인정하지 않음을 선언하며 조합장과 농협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 간고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 이일남.김상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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