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만 회장 “정읍의 정체성 잊지 않아야…”

‘얼학회’창립 20주년 기념 학술강연회가 지난 19일(토) 유종만 회장을 비롯한 회원, 애향정구회 회원, 학생과 시민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김한수(전북과학대학 교수) 회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서 유종만 회장은 “올해는 얼학회가 창립된지 20회 청년기를 맞는 해이며 8.15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로서 좌우익 이념 논쟁과 지역갈등 문제로 자유시민의식마저 모호해짐을 느낄 정도로 정체성 시비가 많았지만 우리 조상의 얼을 찾아 아시아대륙을 발로 누비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유 회장은 “정읍시민이라면 누구나 정읍의 역사성은 잘 알고 있겠지만 그에 대한 교훈과 생각의 방향, 비젼 제시, 실천과 함께 현재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늘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 회장은 “역사는 곧 현실이다”면서 “책을 스승으로 여기며 지식이 아닌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날 강연회 초빙강사인 최창묵(정읍발전연구소장) 회원과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정읍의 역사성과 얼학회 20년」,「과거청산과 현대사」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한편 얼학회는 이날 학술대회를 마치고 가진 만찬에서 과거 군사정권 서슬퍼런 시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조직한 얼학회가 20년이 지난 지금 정체성이 악간은 혼돈이 있다는 의견이 개진되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심도있게 연구하고 공부함으로써 얼학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1985년 11월 초대회장에 정읍약국 김 현 약사를 필두로 활동을 시작한 얼학회는 2대 회장에 임희동 판사, 3대 회장에 최창묵 정읍발전연구소장, 4대 회장에 황혜헌 전.정읍아산병원장, 5대 회장에 하 철 정읍시문화관광과장, 6대 회장에 은종영 목포과학대학 교수에 이어 현재 유종만 치과 원장이 7대 회장을 맡고 있으며, 부회장에 이신호 충북대 교수, 감사에 김성집 감초당한의원 원장, 총무에 은황기 호남고 교사 등이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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