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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용철 농민 추모 및 정부규탄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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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용철 농민 추모 및 정부규탄 촛불시위
  • 정읍시사
  • 승인 2005.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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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태어난 농민의 자식이 농업과 농촌을 팔아 먹었다”
11월 15일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 전국농민대회’ 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부상당해 두 차례의 뇌수술 끝에 9일 만에 숨진 故 전용철(충남 보령농민회 지회장)씨에 대한 추모의 촛불집회가 지난달 29일 저녁 7시 명동의류 앞에서 열렸다.

집회는 정읍시농민회, 민주노총정읍시지부, 민주노동당정읍시위원회 등 70여명이 모여 추모와 함께 정부와 여당을 향해 살인정권이라 명명하고 정부규탄 촛불시위와 함께 열렸다.

이들은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쌀협상 국회비준을 강행처리한 김원기 의장과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을 강력하게 성토했으며, "식량주권 포기 살인정권 노무현 정권 퇴진하라"는 구호 등을 외치며 촛불시위 중 격앙된 감정을 분출했다.

이 자리를 함께 한 정읍시의회 이병태 의원은 ‘규탄발언’에서 “정치인들은 선거 때는 ‘나도 농민의 자식이다’, ‘나도 농촌에서 태어났다’는 등 농민의 표를 얻기 위해 갖은 말을 다 하면서도 정작은 농업과 농촌을 팔아먹은 정치인들에게 이제는 더 이상 속지 말자”고 강조했다.

저녁 8시 무렵 100여명에 가깝게 늘어난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경찰서까지 거리행진을 했고 경찰서 앞에서 농민들의 투쟁을 폭력으로 진압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정리집회를 가진 후 해산했다.

이들은 앞으로 故 전용철씨의 죽음에 대한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를 처벌할 때까지 매일 저녁 7시 명동의류에서 촛불집회를 계속할 뜻임을 밝혔다.

한편 정읍시청 종합민원실 앞에는 고인을 위한 빈소가 마련돼 시민들의 헌화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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