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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한빛원전 특위 구성과 핵사고 관련 예산 통과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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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한빛원전 특위 구성과 핵사고 관련 예산 통과 환영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19.08.14 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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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핵발전소 호남권 공동행동 “노후화, 부실공사 덩어리 불안한 한빛 1, 3, 4호기 당장 폐쇄하라”

 

[정읍시사]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 공동행동’(이하 호남권 공동행동)이 7월 29일 11시 영광 한빛핵발전소 앞에서 한빛 1, 3, 4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회견에는 호남권 공동행동의 참가조직인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공동행동, 핵없는세상을위한고창군민행동,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정읍녹색당 등의 단체 구성원 40여명이 참여했다.

호남권 공동행동은 회견을 통해 “이번에 발견된 길이 157cm, 폭 3.3m, 높이 97cm 충격적인 동굴크기의 구멍을 포함해 지금까지 한빛 3호기에서 94개, 한빛 4호기에서 97개의 공극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멍이 숭숭 뚫린 채 167cm 두께여야 하는 격납건물을 10cm 방호벽으로 24년을 운영해온 한수원과 건설사인 현대, 제대로 된 관리감독과 규제를 하지 못한 원안위를 규탄했다.

또 “한빛 1호기는 지난 5월 원자로 출력 계산 오류, 무자격자 정비원의 제어봉 조작 등으로 원자력 출력 급증 사고가 발생해 수동정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한빛 3호기 격납건물 내 전기콘센트 화재 사고, 올해 7월 11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조기내 화재사고가 발생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 “한빛 4호기 증기발생기에서 망치가 발견되고 격납건물 철판이 부식되는 등 부실공사, 결함 등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 이상 한수원과 원안위를 믿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규탄발언에 나선 권대선 정읍녹색당 위원장은 “이번에 발견된 동굴크기의 구멍동굴이 최근에 생긴 것이 아니고 애초 건설당시인 24년 전부터 있었던 것”이라 지적하며 “애초 부실시공한 핵발전소를 무자격자가 부실운영하고 무능력한 원안위가 감독하다 이지경이 됐다”고 규탄했다.

권 위원장은 “이 동굴의 면적이 1.57평으로 서울구치소 독방크기와 비슷하다. 상황이 이지경인데도 이것을 고쳐서 재가동하겠다는 한수원 관계자를 먼저 이 동굴에 구속하고 싶은 심경”이라고 토로했다.

이 단체들은 이날 “발전소 인근 영광, 고창, 정읍의 주민 뿐 아니라 광주, 전남, 북 수많은 주민들이 충격과 공포에 떨고 있음에도 여전히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 한수원과 원안위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를 금치못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노후화되고 부실 덩어리인 한빛 1, 3, 4호기를 폐쇄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읍 녹색당(위원장 권대선)은 한빛 핵발전소의 노후 원전 폐쇄 포함한 특단의 대책 강구를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30일 폐회된 정읍시의회 임시회에서 ‘한빛원전대책 특별위원회’가 구성된데 환영의 뜻을 표방했다.

특히 최종 의결된 2차 추경안에 원전안전분야(방사능 누출) 현장조치 행동메뉴얼 마련을 위한 예산 8천만원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정읍시민과 함께 반겼다.

정읍 녹색당은 “최근에 우리 정읍시와 불과 30~50키로 떨어진 고창-영광 한빛 핵발전소에서 연이어 터져나오는 사고 소식에 충격과 공포에 떨고 있는 정읍시민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런 실정에 정읍시의회가 대책특위를 구성해 정읍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나서기로 한 데 대해 시의적절하다는 시민의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정읍녹색당은 말미에 “한빛 핵발전소는 애초 부실시공한 상태에서 무자격자 등에 의한 부실운영, 사고 발생시 무능력한 대응 등을 고려할 때 폐쇄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 정읍시의회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안전 대책방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향후 활동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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