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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시의원들 10월 국외연수 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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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시의원들 10월 국외연수 갈수 있을까?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19.08.14 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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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의회 “행안부 지침 공문과 공무국외출장 내실 연수 목적성 추진에 중점뒀다”
지역업체 “전국 시군의회 99%가 지역업체 선정해 지역경제 살리는데 정읍은 역행”

 

‘외유성 연수’라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결정한 출장 업체 선정결과를 두고 정읍시의회가 구설에 오르고 있다.

정읍시의회(의장 최낙삼)에 따르면 올해 10월 10일∼10월 18일까지 9일간 독일, 체코, 덴마크를 대상으로 추진할 국외 출장에 지난 7월 30일 서울소재 업체를 선정했다.

업체 결정은 당일인 30일 기 공모에 접수한 지역 4개, 서울소재 1개 등 총 5개 업체들이 각기 10분씩 제안설명을 했고 심사 절차에 의해 최종 서울소재 전문연수업체를 우선 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의원들의 연수는 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재오)가 전담했다. 15명 의원과 의회사무국 수행직원 포함 총 20명이 대상이다.(1인당 375만원)

하지만 이 결과에 공모에 참여했던 지역업체들은 발끈했다.

1일 보도 자료를 통해 “전국 250여개 시군의회 99%가 지역업체를 선정, 연수를 하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의원들이 정읍시민과 지역업체를 못 믿어서 서울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면 시민들이 의원들을 믿을 수 있겠느냐”며 반박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국외연수 서울업체 선정은 모집 공고 참가자격부터 논란이 야기되면서 불신과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격에 정읍시에 영업소를 두고 있는 업체, 전문연수업체로 여행업을 등록하고 공공기관 연수실적이 10회 이상 실시한 업체로 규정한 내용이 불분명한 사유 탓에 지역 제한경쟁과 전국 일반입찰간 충돌했다는 얘기다.

더구나 참여업체들은 “지자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용역 추정가격 1억원 이내로 지역 제한이며 전국입찰이라도 서울업체 1곳만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의혹도 제기했다.

또 “10여년 이상 여행업 영업 경력과 의회가 요구한 모든 사항을 제안서에 담아 수행 능력이 탁월한데도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외지업체를 끌어들였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상황이 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정읍시의회는 지역업체와의 컨소시엄 참여 방안도 검토하는 등 한발 물러서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내년부터는 함께 배려하겠다는 입장도 나왔다.

한편, 정읍시의회의 이러한 결정에는 최근 타 지역 지방의회에서 의원 가이드 폭행과 관광위주의 출장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점과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지침공문이 내려온 것에 내실있는 출장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관계자는 “작년까지 지역업체를 통해 국외 출장을 실시했으나 외유성이 아닌 내실있는 출장을 추진하기 위해 올초부터 여러 차례 의원 정례간담회를 통해 논의한 점 등이 이번 결정에 작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시의회는 의원들의 출장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31일 의원 공무국외여행규칙을 공무국외출장규칙으로 개정했고 심사위원을 5명에서 7명으로 언론인과 법조인까지 확대한 후 심사위원장도 민간위원 중 호선으로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출장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공무국외 출장계획서 및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도록 규정했으며 공무국외 출장 후 심사위원회 및 본회에 결과를 보고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계획서와 결과보고서가 이후부터는 시민들에게 공개된다는 말과 같다. 이 때문에 시의원들이 출장계획부터 부담감을 갖게 된 단면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정읍시의회가 이번 출장테마를 정읍시의 역점사업인 구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 성공사례 지역 방문, 노인, 장애인, 아동복지분야,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된 사업 분야에 중점을 둔 것으로 취재에서 확인됐다.

때문에 관광위주의 출장은 지양하고 정읍시와 접목 관련된 시설을 중점 방문해 벤치마킹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재오 운영위원장은 “지역업체가 아닌 외지업체가 선정되어 지역 업체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지만 보다 내실 있고 연수다운 연수를 추진을 위해 부득이한 결정이었다”며 “올해 업체 선정에 다소 논란이 있었던 만큼 보다 내실있고 목적성에 맞게 충실하게 준비해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지역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의회사무국 관계자도 “앞으로 공무국외출장까지 남은 2개월 동안 방문예정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정읍시 도시재생지구, 노인요양시설, 환경 폐기물 배출 시설 등을 사전 방문해 자료를 충분히 수집하고 선진 시설과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모범이 되는 공무국외출장을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읍시의회 의원들의 10월 연수는 향후 북한과 미국, 일본 등 국가적으로 외교사정이 악화돼 국민정서가 예민해질 경우, 그 시기에 해외연수가 진행될 지에 대해는 아직 미지수다.

이를 예견한 일부 의원은 일찌감치 연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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