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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산림조합 “이제 임산물유통센터 적자 극복에 악역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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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산림조합 “이제 임산물유통센터 적자 극복에 악역 자처”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0.03.31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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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수 조합장 취임 1년 결산-(하)
“이제 임산물유통센터 적자 극복 위한 악역 자처… 달라지는 정읍산림조합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장학수 조합장
장학수 조합장

 

정읍산림조합 장학수 조합장이 취임 후 11개월 동안 산림조합의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과 개혁을 했지만 현재 60%는 개혁을 이뤘고 나머지 40%는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가 가장 시급한 것은 회계의 투명성과 회계질서 확립을 꼽았다.

장 조합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취임한 후 사업정산 완료보고서를 제출해 회계를 투명하게 하라는 수십차례 업무지시에도 불구하고 모 과장이 2019년도에 30억원 가량의 산림사업 비용지출 세부내역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위반하고 한해가 지난 아직까지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잔존한 문제점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 수억원의 조경수 매입을 조합장에게 보고와 결제도 없이 회계규정을 무시하고 특정 조경업자에게 분할 수의계약 해 매입한 사실이 밝혀져 관계 직원을 11일부로 직위 해제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장 조합장은 지난 11개월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회계를 투명하게 하고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교육하고 지시했다고 소회했다.

이러면서 조합에서 조경수를 구매할 때 정읍산림조합홈페이지에 있는 <조경수 직거래장터>에 구매할 수목과 내용들을 조합원들께 공개하고 같은 가격이면 조합원의 조경수를 먼저 구매하라고 지시했지만 해당 과장은 수차례 조경수 구매사실을 조합원에게 고지하지 않고 회계규정까지 위반하며 특정 업자에게 조경수를 분할 수의계약으로 구매하였기에 어쩔 수 없이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장학수 조합장은 산림조합에서 조합원들이 힘들게 생산한 조경수가 판로를 찾지 못해 베어내고 있는 실정인데 공고도 생략한 채 몇 차례의 반복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특정업자를 통해 조경수를 수의계약으로 분할 구매한 사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장 조합장은 조합장으로 취임해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이 일부 간부직원의 업무지시 불이행과 허위보고였다. 하루 이틀이 아니었고 한번 두번이 아니었다. 지나간 과거만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고 분개해 했다.

직원과 조합장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신뢰라는 장 조합장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면서 고액 연봉을 받으며 잿밥에만 관심 갖는 직원을 이해하고 용서해 주라고만 한다. 그래야 조합장을 오래 할 수 있다고 한다고 씁쓸해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장학수 조합장은 취임후 적자의 임산물유통센터를 바로 잡기 위해 악역을 하고 있다고 들며 구체적으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조합이 적자지만 특혜를 받아 임산물유통센터에서 저가의 수수료(10%)를 납부하며 위탁 판매해 소득을 올린 특정 판매업자들의 퇴출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무상으로 수백그루의 묘목을 받았거나 넉넉한 형편인데도 불구하고 땔감나무 등을 지원받은 특정인들을 다음으로 삼았다.

또 고액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임산물유통센터의 적자운영과 발전은 안중에 없고 회계처리가 불투명해 잿밥에만 관심 있는 일부 직원과 조합 이용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상으로 홍보물품을 지원받아 온 특정인들과 단체는 퇴출 대상이다.

더욱이 조합은 어려운데 고가의 납품가격으로 이익을 본 특정 납품업체들과 조합에 임대보증금을 1원도 납부하지 않고 특별한 사유도 없이 휴업해도 영업 손실 배상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입점업체 퇴출 등 악역을 자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읍산림조합이 임산물유통센터 건립이후 틀을 반듯하게 갖추기 전까지는 욕을 먹더라도 악역을 자처해 가겠다는 그는 판단은 조합원들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강단을 보였다.

하지만 이렇듯 이제는 어느 정도 조합의 불합리한 점들을 파악했고 개선해 가고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 저를 믿고 3년만 더 지켜봐 주십시오. 달라지는 정읍산림조합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지신감을 보였다.

장 조합장은 특히 수익률만 많이 올리는 정읍산림조합이 아닌 조합원이 원하는 환원사업(읍면별 산림경영회운영, 산악회운영, 노래교실운영, 임업기계AS강화)들을 통해 진정으로 사랑받는 조합으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면서 국가 정책에서 외면 받고 있는 산주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산림사업을 직불금수령 제도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합과 함께 앞장서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한편 장학수 조합장은 2019년 결산보고는 2019년 회계상 당기 순이익은 43천만원이지만 실제 순이익은 2018년 결산 때 감가상각비 미적용(분식회계)으로 인한 결산보정하는데 소요된 비용까지 합하면 총 64천만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9년 결산에서는 출자배당금 및 이용고 배당금이 줄어든 대신 조합의 재무구조가 다시 튼튼하게 만들어 졌다는 분석이다.

장학수 조합장은 임산물유통센터의 경우는 201852천만원 적자에서 201937천만원으로 전년보다 15천만원 정도는 적자를 줄였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합원들의 로컬푸드마트와 철물점, 나무시장 등 임산물유통센터의 꾸준한 사랑과 이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학수 조합장은 "정읍산림조합은 이렇게 바뀌었거나 바뀔 예정이다"고 제시했다.

1. 회계처리를 조합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기재하고 있습니다.

2. 세부 사업장별(로컬푸드마트 산림조경자재마트 희망정원<유리온실> 숲카페 기술지도과 경영지도과 금융과)로 통신요금, 전기요금, 상하수도요금 등 공과금과 관리비를 분리하였습니다.

3. 사업장별로 재무제표 및 손익계산서를 작성하여 적자의 원인을 찾아 보완하고 있습니다.

4. 상무와 과장, 팀장 등 간부직원의 결제 역할을 확실하게 구분하여 직책에 맞는 책임을

다하도록 하였습니다.

5. 부서와 직원간의 상호작용 역할로 인한 내부 견제와 감시로 부정행위가 사전에 예방되도록 운영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6. 조합에서 묘목판매 시 생산이력제 실시로 책임판매를 하여 묘목이 고사 할 경우 묘목, 영수증, 생산이력카드를 지참하면 1년 이내에 교환 가능합니다.

7. “조경수직거래장터를 통해 조합원의 묘목과 조경수를 우선 구매하고 판매하도록 하겠습니다.

8. 산림조경자재마트의 영업장을 확대하여 품목을 다변화하였고 조경자재, 안전용품은 물론 일반철물과 농자재 및 농약, 퇴비도 판매합니다.

9. 로컬푸드 마트와 산림조경자재마트 영업시작을 06시에 개장하여 새벽시장을 열고 있습니다. 많은 이용바랍니다

10. 숲카페에서 원두커피를 직접 볶아서 판매하여 맛과 향이 좋아졌습니다

11. 2019년부터 조합원 정책자금 배정 및 장학금 선정과 관련하여 조합원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심사표를 작성하여 위원회에서 공평하게 채점을 통해 투명하게 선정하도록 하였습니다.

12. 조합원 세대원 중 전업 임업인은 가족들도 중복가입 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의료보험 내역과 농지원부 또는 농업경영체등록 제출)

13. 이사회와 대의원총회에서 조합원가입 최소 출자금이 20만원으로 상향되었음으로 출자금 추가납부를 부탁드립니다.

14. 주소와 전화번호가 바뀐 조합원께서는 꼭 조합에 변경신고 바랍니다.

15. 행정구역 읍ㆍ면ㆍ동별로 산림경영회를 구성하여 조합원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16. “산악회노래교실을 운영하여 임업인 간의 유대를 강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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