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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상동 상수원보호구역해제 시민공청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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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상동 상수원보호구역해제 시민공청회 열려
  • 정읍시사
  • 승인 200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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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했던 시민들 생각보다 얻은 게 별로 없다
내장.상동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시민공청회가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오후 2시 정읍시청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공청회는 정읍시의 상수원 공급체계가 지난 9월 15일을 기해 광역상수도로 전면 변경됨에 따라 내장.상동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고자 하는 것이며 차후 발생할 것이 우려되는 수질오염방지 대책과 난개발방지 계획수립을 위해 관계전문가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 본 계획에 반영하고자 함이다.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정읍천 수질보전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은 원광대학교 용역팀의 결과보고가 있었으며 이후 토론에서는 시의회 정도진의원, 송현철의원, 이병태의원과 정읍경실련 김성인사무국장, 주민대표 김정식씨와 이달호씨가 공청회의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은 직접 수질검사를 벌이는 등 연구용역에 참여했다는 정정권교수의 사회로 좌우 1명씩 10분간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다수가 큰 이견을 보이진 않았지만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과 주민대표들은 30여년간 재산권행사에 제약을 받는 등의 불이익과 뒤따르는 낙후성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의 규제 없는 해제를 해줄 것을 주장했고, 송현철의원은 ‘해제 후 유원지화 해서 본격적인 관광지 연계 개발을 주장했다.

정도진의원은 수질보전방안은 상류가 공원인 점을 들어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관리소흘 책임을 주장했으며 이병태의원은 해제를 한다면 국가생태하천으로서의 다수의 시민들이 즐기는 하류 쪽에서 발생할 정읍천의 수질문제와 비상시 급수시설 확충의 문제에 대해 먼저 보완책이 선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읍경실련의 김성인사무국장은 정읍시가 용역을 준 순간부터 하나에 면피용이 아니냐는 비난과 함께 내장저수지의 관리권한, BTL사업의 단점 등 많은 문제점을 제기했다.

여기에 김 사무국장이 여타의 토론자들보다 2배가 넘는 발언시간을 소비하자 좌중의 주민들이 큰소리로 “시끄러우니 그만하라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등 반대성향의 비난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또 연구용역에 참여 했었다는 정정권교수가 토론자들이 ‘내장저수지로부터 흐르는 하천의 물이 일정치 않다’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본인도 그때는 하천의 물이 적어 으아해 했었다”고 말을 거들어 시민들과 참석 패널들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한편 용역팀 이경찬교수는 토론에 앞서 용역과제의 목적과 범위, 정읍천 수질환경 분석, 수질보전방안 등 연구용역의 결과를 보고했으며 “정읍천의 수질이 현재 2급수와 3급수 사이의 수질로 더 이상 상수원으로 사용하자면 고도정수처리 비용이 예상되는 등 상수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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