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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126년 전 녹두의 함성- 새 하늘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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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126년 전 녹두의 함성- 새 하늘을 열다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0.05.22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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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9일 황토현 전적 일원에서 개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속 ‘스마트 기념제’로 진행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 11일 정읍 황토현 전적서 개최

 

올해로 53회째를 맞는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지난 9일 정읍 황토현 전적 앞마당에서 열렸다.

기념제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김영진)가 주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지역행사와 축제가 줄줄이 취소·연기되고 있는 상황에 따라 올해 기념제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스마트 기념제로 준비됐다.

53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매년 511일을 기점으로 53년간 이어 온 기념제는 황토현전승일인 511일 날짜가 지닌 상징성 있어 연기 또는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올해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고 스마트기념제라는 새로운 방식의 진행을 결정했다.

매년 2~3일간 열렸던 기념제를 9일 하루만 진행하고 각종 공연과 체험마당,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등을 전면 폐지하며 행사내용을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기념식과 시상식(동학농민혁명大賞, 2회 동학농민혁명 UCC 공모전 대상), 구민사 제례, 무명동학농민군위령제 등 공식행사만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기념제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온라인으로 기념제와 제례 등을 생중계한다.

더불어 정읍시내 일원에 동학농민혁명 홍보조형물(깃발, 죽창, 걸개드림 등)을 설치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에게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 메시지를 전달하고 기념제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알리는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SNS 등으로 홍보했다.

또 행사장 방역, 비접촉 체온계 및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의무착용 등을 바탕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기념제를 진행토록 했다.

시와 계승사업회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지난 52년간 치러졌던 기념제까지 영향을 받게 됐다이번 53회 기념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내 시와 계승사업회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국가기념식 역시 11일 정읍 황토현전적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형규)이 주관하는 126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녹두의 함성, 새 하늘을 열다를 주제로 당일 오후 3시 정읍 황토현 전적에서 열렸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에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유진섭 정읍시장, 윤준병 당선인 등 정·관계인사,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전국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단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인 511일로 제정되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첫 번째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이 개최됐다.

올해는 황토현전승일 제정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정읍 황토현전적(사적 제295)에서 두 번째 기념식이 개최된 것.

기념식에서는 개식 선언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소개하는 주제 영상을 상영한 후에 국무총리의 영상 메시지와 박양우 장관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로 확인받은 사연 소개 영상도 볼 수 있었다.

최문겸 동학농민혁명 참여자(2009. 11. 등록)의 후손(6대손) 최수지 씨는 무대에서 직접 편지를 낭독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 마지막은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새야 새야 파랑새야노래 공연으로 장식했다.

이 행사는 1894년 낡은 봉건제도를 개혁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항거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리는 황토현 전적은 126년 전 동학농민군이 첫 번째로 대승을 거둔 역사적 장소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생활방역 체제인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제가 전환된 상황에서 시는 기념식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방역 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했다.

이번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 개최를 계기로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 조성,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동학농민혁명 역사탐방길 조성 등 동학농민혁명의 정신 계승을 위한 각종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추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세계화·미래화로 나아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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