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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역대 시장들 “인사 잘못하면 도시전체 망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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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역대 시장들 “인사 잘못하면 도시전체 망치게 된다”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0.06.11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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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 7월 단행 예고… “일 잘하는 직원 예우될까”
흔한 지역신문에 낸 시정 보도자료 관심없다가 승진동향엔 눈망울 초롱초롱

 

한 사람에 대한 인사를 잘못하게 되면 1, 1국이 아니라 한 도시를 망치게 된다

과거 정읍시장들이 시청직원들에 대한 인사를 앞두고 매번 고민했던 수식어 중 하나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멍들고 있는 속에서도 정읍시청의 하반기 인사가 성큼 소리없이 다가왔다.

시에 따르면 6월말 국장급인 4급 유 모 국장을 비롯 5급 과장급 보건소, 여성과, 지역경제과 등 면사무소를 포함해 모두 8명의 간부들이 퇴직길에 오른다.

6급 팀장급 또한 환경,토목 등 4명에 이르러 중간급 이상 간부들의 적지 않은 자리 공백이 발생한다. 승진 대상자는 배수가 움직이기 때문에 과·팀장들의 뜨거운 물밑경쟁이 예상된다.

따라서 정읍시는 오는 7월 전북도로부터 기구개편안 협의가 마무리되면 공고 기간을 거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613일이면 민선 7기 유진섭 시장의 임기 2년을 넘기는 시점이 됐고 7월 초 2주년을 기념하는 간소한 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는 소식이다.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는 시기에 맞물려 적재적소 능력자들의 승진 배치에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돌아보면 지난 2018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당시 유진섭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정읍 발전의 새로운 모델과 비전을 제시해 정읍의 밝은 미래를 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정읍경제의 효율적 운용과 통 큰 사업으로 정읍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안전한 정읍 보편적 교육 복지 실현 인구늘기기 정책 추진 공정한 인사 투명한 계약 측근 정치 배제 등을 약속했다.

그리고 다음 해 2019년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해서는 껍질 안에서 병아리가 쪼는 동시에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알을 깨뜨려야 한다는 뜻의 <줄탁동시(啐啄同時)>를 정읍시 사자성어로 선택해 시민들에게 알렸다,

줄탁동시의 힘으로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을 열어가겠다는 포부였다.

또 그처럼 한 해를 보낸 유 시장과 정읍시는 2020년 정읍시의 사자성어로 이택상주(麗澤相注)를 선택하고 두 개의 연못이 맞닿아 서로 물을 대어주며 서로 마르지도 넘치지도 않는 것과 같이 시민과 함께 손을 맞잡고 더욱 윤택하고 행복하게 성장 발전하는 정읍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시민 행복시대, 정읍 번영시대 실현>을 약속했다.

정읍을 살려내겠다는 정읍시장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래서 2주년 맞은 올 하반기 인사는 그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시민들의 복지행복 지수를 재설정하는 것이어서 매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정읍시장의 노력과 시민과의 약속들을 실제 일선 공무원들은 얼마나 인식하며 업무를 추진하고 있을까. 최소 올해 초 내걸었던 2020년 사자성어를 기억하고 있는 직원이 몇이나 될까?

과거부터 정읍시청의 인사철이 되면 이러이러한 것 때문에 누구는 승진이 어려울 것이고 당연히 이번 인사에는 내가 될 것이라며 상대 직원을 깎아내리는 비하 행태는 병폐 중 하나로 꼽힌다.

더구나 이상하게도 이 시기가 되면 각종 행사장이나 인사권자의 주변에서 매우 빈번히 얼굴을 내미는 자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런 직원이 언론에게 보내는 보도자료도 급격히 느는 현상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흔한 지역신문에게 제공한 보도자료조차 시민들에게 얼마만큼 홍보가 됐는지 확인하는 이는 많지 않다. 아예 자료를 보내고도 보도된 언론에 대해 관심도 없다.

다만 인사 동향에는 눈빛이 영롱하다.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시정 홍보는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주요 정보전달의 수단이다. 시민들이 모르고 있다면 죽은 시책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그러한 그들이 무엇 때문에 보도자료를 내는지 알 수가 없다.

얼마 전 정읍시 총무과에서는 취약시기 공직기강 점검을 무려 22일 동안 실시했다.

529일까지 긴밀히 추진된 점검이어서 그런지 결과에 대해선 비공개였다. 단순히 복무관리 지침준수에 근무시간 정위치 근무 및 출·퇴근 중식 기간 준수 등이 골자였지만 내부사항이어서 점검결과 공개는 곤란하다는 말만 들을 수 있었다.

정읍시장은 내부 문건을 알수 있다. 과연 어떤이들이 지적을 받았을까.

반면, 지원부서로 불리는 총무과 직원들의 앞서 기강확립 업무와 시정 전반을 수반하는 기획예산실의 국가예산을 비롯한 지역발전 전략은 타 부서에 귀감이 될 만큼 모두의 구슬땀이 많다.

소리 나는 사업체가 정읍에 당장 들어온다는 어떤 이들의 입바른 소리보다 시민 한 사람에 대한 복지 사각을 찾아내는 숨은 공직자의 예우가 필요하다는 소리가 이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소 시정 보도자료를 스스로 내고도 어느 곳에 어떻게 실렸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 시의회 본연의 업무에도 불구하고 잡다한 의원동향 정보수집력만을 키우는 사람이 있다면 이번 인사에서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정읍시에 묵묵히 맡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직원들로 가득할 때 <시민 행복시대, 정읍 번영시대 실현>은 이미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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