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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시장선거, 각종 의혹 고소·고발 이어질 듯… “끝나도 끝난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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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시장선거, 각종 의혹 고소·고발 이어질 듯… “끝나도 끝난 게 아냐”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2.06.01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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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후보 “산림조합장 재임시 구절초공원 주변 땅 167,081㎡ 집중 매입… 그런데 구절초공원 국가정원 공약은 무슨 의도?”
김민영 후보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 태양광사업 관련 5000만원에 추가 5000만원은 대가성 의혹?… 신속하고 명확한 수사촉구”
토론회 캡처사진
토론회 캡처사진

선거 막바지 6.1 정읍시장 선거가 후보간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무차별 네거티브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선거 초반 내세웠던 각종 공약들은 사라졌고 상대 후보에 대한 비위 의혹에만 집중하는 양상이어서 향후 선거가 끝나더라도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고소·고발로 양보 없는 법정 공방이 예견되고 있다.

무소속 이상옥 후보의 정책 선거가 신선하게 보일 정도다.

지난 민주당 경선에 컷오프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민영 후보는 21일 대규모 집중유세에서 민주당 도당을 향해 심사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이번 6.1 지방선거가 제2의 동학혁명이며 더 이상은 정읍의 미래를 패거리 정치꾼들에게 맡겨둘 수 없다고 성토한 바 있다.

이후 김민영 후보의 지속적인 주장이 이어지면서 이날을 기점으로 김민영 대 윤준병 싸움이 됐다는 말들이 지역정가에 한참 동안 돌기도 했다.

<아들의 사립학교 취업 아빠찬스와 정읍산림조합장 재직 당시에 분식회계를 했다>는 게 김민영 무소속 정읍시장 후보에 대한 민주당 전북도당의 공천 심사 탈락의 이유였기 때문.

하지만 26일 이후부터는 민주당 이학수 후보를 향해 모 영농조합이 추진한 태양광 사업과의 연계, 부당성을 주장하며 수사를 촉구하는 회견을 하는 등 직접적인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이 때문에 양자간 네거티브가 불이 붙으며 도를 넘고 있다는 평이다.

먼저 이학수 후보는 26KBS 전주방송에 진행된 정읍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정읍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민영 후보의 정읍산림조합 재임 당시 구절초공원 주변에 토지를 집중 매입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도면과 함께 사실여부를 물었다.<사진>

이학수 후보는 주도권토론에서 김민영 후보는 2001년 산림조합장 취임 이후 재임시 6필지 총 167,081를 집중 매입한 정황이 있다. 매입한 토지들은 정읍시가 관광활성화로 조성하는 대장금 테마파크와 구절초테마공원 중간에 있어 어떤 목적으로 구입했는지 궁금하다구절초공원의 국가정원 공약을 내세운 것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김민영 후보는 곧바로 보안림이기 때문에 아무런 용도로 쓰일 수 없다. 예를 들어 부동산 가지고 어떠한 다른 목적이 있었다면 모르지만 용도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질의에 대한 파장은 일파만파 컸다.

그리고 김민영 후보는 26일 기자회견에서 토론회에서 이학수 후보는 당초 5천만원만 받았다고 했었는데 추가로 5천만원을 더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5천만원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추가로 받은 5천만원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없다면 이는 대가성으로 받은 의혹의 돈이며 명백히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에 피해를 준 배임이나 공갈에 해당 될 수 있다는 법 해석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이학수 후보의 태양광 인허가 문제는 해명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법의 엄중한 잣대로 신속하고 명확한 수사가 진행되기를 정읍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학수 후보는 김민영 후보는 ‘(이학수 후보가) 조합으로부터 5천만원을 두 번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사업 운영권을 조합에 넘기면서 그간의 허가비와 진행비로 소요된 5천만원을 명의상 허가권자인 이학수 후보 통장으로 받아서 사업을 양수해 실제 사업을 진행하려 한 H과장에게 그대로 전달했고 처음 허가를 받기 위해 (이학수 후보가) 예치금(보증금)으로 한전에 불입했던 5천만원을 돌려받은 것이어서 김 후보의 ‘(이학수 후보)두 번의 5천만원 수수주장은 악의적인 거짓말이어서 법적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 후보 모두 법적 조치를 표방하고 있다. 단순 선거전략용 멘트가 아닌 구체적 자료를 수집하고 있어 향후 실제 고소·고발이 예측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민주당 전북도당 또한 김민영 후보에게 제기된 아빠찬스정읍산림조합장 재직 당시 분식회계의혹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신속하게 법적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피해자 코스프레 중단하라고 성명을 통해 사법당국 수사를 촉구하고 있어 법적 조치에 힘을 싣고 있다.

정읍시장 선거가 고소·고발에 가까워 지면서 선거 이후 후보간 법정 공방으로 시민들의 민생고가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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