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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서 사라져야 할 정치 악재 '배신과 비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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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서 사라져야 할 정치 악재 '배신과 비열함'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2.06.27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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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유진섭 시장 정치자금법 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첫 공판 ‘설왕설래’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청 전경

정읍을 망치고 있는 악재 중 최우선을 꼽는다면 붕우유신(朋友有信)’이 꼽히고 있다.

벗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삼강오륜 중 오래된 명언 중의 하나다.

어제의 형제가 오늘은 물어뜯는 적이 되어 오로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온갖 수단을 안가린다. 공격의 수위도 없고 대상도 물불 가리지 않는 비열함만 존재한다

이 모두 정읍 정치판을 표현한 말들이다.

언제부터인가 정읍에서 치러지는 정치에는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도덕성이 사라졌다. 위아래 무시는 물론 사소한 가정사에 이르기까지 흠집을 내기에 별의별 악담을 생성해 낸다.

의리는 커녕 과거 형님 먼저, 아우 먼저’의 배려는 시골 장터에 내다 판지 오래된 모양이다.

세간에선 민선7기 유진섭 정읍시장의 재판이 열리면서 이런 상황까지 도래된 정읍의 현실에 좌괴감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 615일 예정됐던 유진섭 시장의 재판이 전주지원 정읍지원 제1형사부(이영호 부장판사) 심리로 첫 공판이 열렸다. 그가 검찰과 가려야 할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들이다.

시민들 다수는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쩌다 정읍이 이 모양까지 왔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모든 사건은 시발이 있고 원인제공자가 있기 마련.

돈을 받지 않았고 특정인의 자리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재판의 결론에 이르기까지 4년전 선거당시 일들을 되새기며 유진섭 시장이 인내해야 할 재판과정의 고통은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된다.

유 시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이날 부인했다. 그의 재판은 이제 시작이며 다음 일정은 증인신문을 위해 713일 열린다.

유 시장은 이 재판에 4년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20185월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A씨로부터 선거자금 4천만원을 지인 B씨를 통해 전달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

또 정읍시장에 당선된 이후 선거운동을 도운 측근의 자녀를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 직후 시청 공무원에게 특정인의 자리를 확보하라고 지시, ·면사무소에 공무직 근로자로 채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돌이켜보면 민선 7기를 맡아 시정을 운영했던 그의 발자취는 취임 직후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발송 횟수를 초과한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6개월 만에 무혐의로 벗어났지만 2021년 초 발표된 전북도 감사 결과가 임기 말까지 내내 시정운영에 발목을 잡았다.

그나마 정읍을 바꿔보겠다고 2019~20202년동안 내걸었던 향기공화국이라는 유진섭 호의 슬로건은 성과를 보기도 전에 취지가 무색해졌고 무엇보다 코로나19로 모든 행사가 중단되면서 정읍시장의 성과 알리기에 최대 악재가 됐다.

그렇게 4년 임기의 민선7기가 지났다.

71일이면 민선8기 이학수 시장의 시대가 도래된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고배를 마시며 패거리정치의 외톨이로 자신의 내공을 키워온 인물이다. 때문에 중앙 정치인들과의 인맥은 그가 자력으로 신뢰를 보여준 큰 자산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향후 깨끗하고 정직한 선거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쓰레기같은 정읍의 악재들은 도려내야 한다고 시민들과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선거당시 돌았던 갖은 루머를 향해 입을 모으고 있다.

그들 말대로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루머로 선거에 악용한 자가 있다면 온당한 법적 조치로 바로잡아야 한다. 또 거짓된 사실로 가짜뉴스를 생성한 자가 있다면 그 또한 단호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소속 당적을 떠나 비열함과 배신성으로 선거때만 되면 설쳐대는 자는 아예 깨끗이 정읍에서 공개 퇴출시켜야 한다는 표현들도 거세다.

이제 정읍은 바로 서도록 정직해져야 한다. 좀더 진중해져야 한다.

반듯한 민선8기 정읍시정이 되려면 새로운 정읍시장이 일을 제대로 하도록 청탁문화는 사라져야 한다.

그래서 <비 상식의 상식화>처럼 정읍시의 정상화가 신임 정읍시장이 해야할 최우선 과업으로 꼽히고 있다.

그들은 말한다. “정읍이 발전하려면 비상식은 스스로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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