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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구절초공원 ‘국가정원’ 지정… "행정의 악재부터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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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구절초공원 ‘국가정원’ 지정… "행정의 악재부터 없애라!"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2.07.27 0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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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면 구절초 테마공원 전라북도 제1호 지방정원 등록 성과
사계절 관광화 “축제는 주민들, 정원사업은 행정이 추진해야”

정읍시 산내면에 있는 구절초 테마공원이 최근 전라북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정원관리 전담부서와 주차장, 체험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 등 지방정원 운영관리 조례가 충족되면 시·도지사가 지정 등록할 수 있는 것에 기인한다.

구절초 테마공원의 지방정원 지정은 정부지원을 집중적으로 받는 <국가 정원>으로 가는데 주요요건이다. 하지만 지방정원은 함께 받은 인근 시군도 조만간 추가할 수도 있다.

특히 현행 국가정원 지정요건에 지방정원 등록 후 ‘3년간의 운영실적지방정원 품질 평가결과 70점 이상등의 항목이 포함돼있어 담당 부서의 전략적인 업무추진이 요구된다.

결국, 정읍시가 노리는 최종 목표는 <국가 정원> 지정에 있다.

따라서 정읍시는 단순히 구절초축제만 치렀던 행정을 중단하고 전략적 기구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게다가 과거, 축제를 위해 실무부서인 농업정책과를 비롯 시청 직원들 전체가 15 여일에 이르는 행사기간 동안 손발이 얽매이는 불합리한 행태는 개선할 최대 악재 중 하나로 꼽힌다. 그만할 때도 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14회차 축제를 치렀으니 휴면기간까지 포함하면 20년에 다가간다.

매년 10월 초에 개최해왔던 구절초축제는 산내면 주민들이 주관하도록 다시 돌려주고 정읍시가 구성한 구절초축제추진위원회는 전담부서의 재편과 함께 국가공원 추진위원회로의 전환이 제기되고 있다.

산내면 주민들은 그동안 축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충분한 내공을 쌓았고 축제를 주관할 노하우도 충분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돈이 되는 축제는 주민들에게, 하드웨어사업인 국가 정원사업은 행정이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다.

민선8기에 들어선 이학수 정읍시장도 구절초축제의 대한민국 대표축제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으나 변변하지 못한 정읍의 현실에서 제대로 된 4계절 축제상품을 만들기 위해선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읍시는 구절초 테마공원의 계절성 한계를 극복하고 사계절 명품 휴양공간이자 정읍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계절 테마형 정원으로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이후부터는 사계절 관광객을 위한 정원 프로그램과 체험 상품을 운영하고 연중 개방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한편 과거 민선6기 김생기 시장은 산림청이 2016년부터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는 점에 공모, 2018년 대상지로 선정 받았다.

이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산림청의 포괄 보조사업인 산림 휴양 녹색공간 조성사업 일환이다.

이후 사업 선정에 따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지특예산 30억원과 지방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60억원을 투입해 구절초 테마공원을 사계절 휴양관광지로서 사업을 착수했던 과정이다. 이때 정읍시는 14개 지자체 중 다른 5개 지자체와 함께 최종 선정됐었다.

이처럼 구절초 지방 정원 조성사업은 구절초정원’, ‘들꽃정원’, ‘물결정원’, ‘참여정원’, ‘솔숲정원등 자연 특색을 소재로 5개의 테마정원으로 조성했으며 구절초 테마공원의 구역도와 시설 명세서, 수목 유전자원 목록 등 지방 정원 등록기준 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이번에 전라북도 제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됐다.

때문에 타 시군과의 경쟁에서 선점하기 위해선 국가정원 공모에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시정운영 방침으로 삼고 있는 이학수 정읍시장은 구도심인 시내 지역의 재생에 역점해야 할 당위성을 함께 부여받고 있다.

이에 따라 면 지역에서 개최하는 축제가 시내까지 경제적 파급을 얼마만큼 주는지 냉철한 분석도 함께 주문되고 있다.

현재 국내 국가정원은 1호 순천만과 2호 울산 태화강이 있으며 거제시가 7월 중으로 3호 한·아세안 국가정원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국가정원 지정을 받으려면 이 정도 수준과 견주도록 정읍도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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