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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농민들 읍․면 벼 야적시위 “쌀값 폭락 정부가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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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농민들 읍․면 벼 야적시위 “쌀값 폭락 정부가 책임져라!”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2.11.02 0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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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농민들이 정부의 쌀값 보장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장하며 읍면에 벼 야적시위에 들어갔다.

지난 1025()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야적시위는 정읍시농민회 주관으로 11개 읍면사무소 광장에 엄청난 벼들이 야적됐다.

정읍시농민회는 이후 대자보를 통해 쌀값이 45년 만에 최대로 폭락했다. 누구의 책임인가?”라고 질타하고 정부는 소비는 줄고 있는데 농민들이 쌀을 많이 심어 시장 논리에 따라 쌀값이 폭락했다고 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쌀값은 시장 논리에 의해 결정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쌀값은 정부가 결정하거나 또는 정부의 의지에 의해 좌우된다. 오늘의 쌀값 폭락은 처음부터 정부가 물가안정이라는 미명하에 의도적으로 시장격리를 미루고 수입쌀을 무차별적으로 방출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농민들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천명한 이들은 쌀값 폭락은 당초 잘못된 양곡관리법을 만든 민주당, 뒷북격리로 일부러 가격을 하락시킨 농림부, 새로운 양곡관리법을 반대하는 국민의힘과 대통령 윤석열, 이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마다 40만톤 이상 강제적으로 들여오는 TRQ 수입쌀개방농정에 그 근본 원인이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정읍시농민회는 정부가 뒤늦게 90만톤 시장격리안을 발표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더 이상 잘못된 법제도와 정부 관료의 선의에 우리 농민들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면서 이에 우리 농민들은 128년전 동학농민군들처럼 다시 죽창을 들고 정부와 사생결단의 싸움을 한다. 황토재의 함성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 쌀농사 짓는 자 모두 일어서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농민들은 이날 쌀값도 우리 농민들의 운명도 이제 우리 스스로 결정하자,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보장하라, TRQ 쌀 의무수입 전면 폐기하라, 생산비가 보장되는 쌀값 공정가격제 쟁취하자, 쌀값 폭락 조장하는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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