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가 조선 후기 8대 명창에 속하는 박만순(1830~1898) 명창이 이달의 정읍 역사인물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전북 고부군 수금리(현 정읍시 정우면 수금리)에서 태어난 박만순 명창은 조선 전기 8명창으로 꼽히던 주덕기를 통해 판소리에 입문한 뒤 송흥록 문하에서 10여 년간 소리 공부에 매진했다.
박만순 명창은 전주대사습을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흥선대원군에게 총애를 받아 무과 선달의 직계를 받았다.
그의 목소리는 성음이 맑고 밝아 <춘향가> 중 <사랑가>, <적벽가> 중 <화용도>와 <장판교대전> 대목을 잘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조선 전기 8명창 이후 동편제 명창으로 꼽히며 이날치, 송우룡, 김세종, 장자백, 정창업, 정춘풍, 김찬업과 함께 조선 후기 8명창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조선 후기 대표적 소리꾼인 박만순 명창이 정읍의 높은 문화적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읍의 역사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지역 곳곳에 숨겨진 역사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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