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읍시 북면에 있는 ‘장학천’이 오·폐수 등으로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학천은 총 연장 1.3km의 작은 소하천으로 185명이 거주하고 있는 북면 사거리마을과 장재마을 인근의 농경지 사이로 흐르고 있는데 중간에 송배소 하천과 합류해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배수로를 따라 흐르고 있으며 이 배수로는 시동소하천과 합류해 동진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하지만 태인·옹동·칠보·산내·산외면이 지역구인 최재기 의원은 “장학천은 3공단의 오·폐수 등 환경문제에 항시 노출되어 있어 하천으로써의 본래 기능을 회복해 물고기들이 살 수 있는 깨끗한 하천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주장은 정읍시의회 제287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린 4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병들어가는 북면 장학천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7월 24일 연이은 집중호우로 인해 3공단에 있는 모 업체의 창고에 쌓아두었던 폐기물 포대가 터져 단지 내에 있는 도로로 침출수가 유출된 사례를 들고 “장학천 및 인근 동진강 현장을 수차례 방문한 결과, 평상시에도 3공단에서 흘러나온 오·폐수로 인해 하천 및 강물이 죽어가고 있었으며 문제는 관개시설을 활용해 오염된 강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한다는 점”이라고 심각성을 전했다.
“이 물을 사용해 수확한 작물이 결국에는 우리 밥상에 올라올 수 있고 건강에 해로움을 끼치지 않을지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물환경보전법 제3조에 의하면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 보전을 위해 물환경 보존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재기 의원은 “3공단뿐만 아니라 정읍에 존재하고 있는 다른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등에서도 흘러나오는 오·폐수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하천의 오염 실태 및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상황에 맞게 적절한 대처를 해 달라”고 주문하고 “갑작스런 환경오염물질 배출과 같이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안전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하천의 지도·점검과 물환경 보전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