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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녹색당, 소싸움 관련 전국 시민의식 여론조사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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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녹색당, 소싸움 관련 전국 시민의식 여론조사 결과 공개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3.12.17 0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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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소싸움대회 예산지원 찬성(31.8%)보다 반대(60.9%)가 두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와
"시민 절반이상(51.4%)은 소싸움 폐지해야한다고 생각- 각 지자체에서는 관련 예산 삭감해야"

그동안 동물학대 소싸움 반대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정읍녹색당이 전문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소싸움에 대한 전국의 시민의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소싸움대회에 각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데에 반대하는 시민이 찬성측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비전코리아가 정읍녹색당 의뢰로 102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산지원 찬성 31.8%, 반대 60.9%로 많은 시민들이 소싸움대회에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데 대해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100% 무작위추출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5%포인트다.

동물학대 논란이 있는 소싸움에 대한 예산 지원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전국 모든 지역과 각 연령대 모두에서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소싸움 발원지인 진주가 포함된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찬성(38%)보다 반대(53.7%)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소싸움 반대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정읍을 포함한 광주/전남.북 지역은 반대응답 64.1%, 찬성 30.8%로 전국 평균보다 반대비율이 높게 집계됐다.

소싸움이 동물학대와 전통문화라는 주장 중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는지 물어본 결과, 46.6%동물학대에 공감한다고 응답했고, 44.1%'전통문화에 공감'한다고 응답해 오차범위 내에서 동물학대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싸움대회의 단계적 폐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폐지해야응답이 51.4%. ‘보존해야응답이 40.8%, 잘 모름 7.9%로 시민 중 절반이상이 소싸움대회의 단계적 폐지에 찬성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의 시민들은 소싸움대회가 전통문화임을 인정하지만 시민의 세금으로 소싸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읍녹색당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소싸움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견이 확인된 만큼 각 지자체는 소싸움 관련예산을 삭감해야 할 것이다. 소싸움이 개최되는 지역의 녹색당은 이를 근거로 지방정부와 의회에 소싸움 관련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계자는 지난달 소싸움대회 관련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힌 전북 정읍시가 정읍시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에 관련예산이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 이로써 정읍시는 2019년부터 6년동안 소싸움대회를 하지 않게 되었으며 지역민들은 사실상 정읍소싸움대회는 폐지수순을 밟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2020년부터 소싸움대회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전북 완주군 또한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이제 논쟁의 쟁점은 동물학대냐 아니냐가 아니라 폐업하는 싸움소 사육농가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

이러면서 시민들은 이제 동물학대인 소싸움을 멈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소싸움에 예산도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보여주고 있다. 국회는 이러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동물보호법 10조 소싸움 예외규정 삭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녹색당은 동물보호법 10조 소싸움 예외규정 폐지를 통한 동물학대 소싸움을 멈추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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