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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전북교육청, 전국 최초로 중·고생 도박 실태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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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전북교육청, 전국 최초로 중·고생 도박 실태 전수조사
  • 이인근 기자
  • 승인 2023.12.20 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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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학생 2만8,354명 중 4.6%인 1,298명 ‘도박 경험 있다’응답

청소년 도박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전북교육청이 대응방안 마련에 선도적으로 나섰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2023년 학생 도박문제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1124일부터 121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유레카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도내 중고생 96318명 가운데 28354(29.4%)이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도박 경험과 예방 문항 등 총 16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조사 결과 도박 경험이 있는 학생이 4.6%(1,298)로 집계됐다.

·고별로는 각각 4.6%, 4.5%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지역별로는 3(전주·군산·익산) 지역(4.5%)보다 11개 시군(4.7%)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6.8%)이 여학생(2.4%)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고 특성화고(6.4%)도 일반고(4.1%)에 비해 도박 경험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유경험 학생의 경우 도박 접촉 경로는 목격 및 지인의 소개(53.9%)가 가장 많았으며 주로 사이버 환경(온라인 52.7%, 오프라인 6.5%)의 도박을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경험 시간은 주말, 공휴일 등 하교 이후의 시간(30.1%)과 장소로는 본인 집, PC방 등 학교 외 장소(35.7%)에서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자금은 용돈이나 상품권 등(43.7%)을 사용하였고 결제 방식으로는 주로 현금결제(48.7%)였으며, 도박 이유로는 금전전 이득(32.5%)과 재미 및 호기심(27.6%) 때문에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도박을 지속하고 있는 학생의 3.1%가 도박 중단을 위해 상담·치료를 받았으며 도박으로 금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부모 또는 가족(38.7%), 도박문제 상담기관(23.8%) 등에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다음과 같은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학생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박 예방교육 강화, 도박 징후 조기 파악, ()위험군 학생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 적극 지원, 학부모 대상으로는 도박 예방교육 강화, 교육자료 및 홍보물 정기 안내(분기별 뉴스레터 및 가정통신문 등 발송), 교원 대상으로는 도박 징후 학생 발견 시 조기 개입 및 대처를 위한 역량 강화 교육 확대, 마지막으로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강화할 계획이다.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조사는 중·고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도교육청 최초의 실태 전수조사로써의 의미가 크다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도박문제 예방 및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도박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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